尹대통령 “제주에 상급종합병원 없다니 상식에 맞지 않아… 빠른 시일 내 지정 지원”

조병욱 2024. 10. 15.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대병원을 찾아 이 같은 환자의 호소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 찾은 윤 대통령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지시

“제주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대병원을 찾아 이 같은 환자의 호소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병원을 찾아 최국명 병원장과 이동하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종합병원 대비 5%포인트 높은 15%의 가산수가를 적용받는다.

윤 대통령은 “정주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이는 제주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병원에서 최국영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제주대병원 측은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재정 적자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지역적인 한계로 인한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인력 확보 등을 복지부에 지시했다. 또한 암센터의 노후 기자재 교체, 응급의료센터 지원의 제도화 등 현장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12번째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