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길어진 여름”…해수욕장 운영은 그대로?

손준수 2024. 10.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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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달 광주와 전남 지역은 역대 가장 긴 폭염일수를 기록했죠.

길어진 여름에 늦게까지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해수욕장은 일찌감치 폐장하다 보니, 안전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여수 앞바다에 해경 구조정과 헬기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한 여학생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에 나선 겁니다.

["구조대 입수!"]

도심과 인접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해수욕장 운영이 끝나 안전요원도 없던 상태였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음성변조 :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그걸 못 구했더라고..."]

이 해수욕장은 지난 8월에 폐장했지만,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최근까지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예년과 다르게 길어진 무더위로 해수욕장 방문객도 늘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안전사고도 증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강원도 고성에서도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3명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경수/여수해경 여수바다파출소 순경 :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의해 휩쓸리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폐장 해수욕장은 안전관리 요원이 없고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올해 9월 광주와 전남 평균 폭염 일수는 8.9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늦더위 영향이 커진 상황.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를 반영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운영 기간을 늘리는 만큼 안전요원 배치 등 예산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수 등 일부 지역은 해수욕장 관할 지역이 섬까지 포함돼 안전요원 모집도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박숙희/여수시 해양레포츠팀장 : "44명의 안전요원을 모집했는데요. 처음부터 다 뽑을 수가 없어서 상시적으로 계속 여수시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했었고..."]

기후 변화로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초가을까지 해수욕장 이용이 길어진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사건 진상규명 지연…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여순10·19 진상규명과 조속한 희생자유족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은 전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유족 결정이 10%에 그친 데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여순사건위원회가 유족 앞에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족연합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며 여순위원회와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여수시·순천시, 시민의 날 행사 개최

여수시와 순천시가 오늘(15일) 각각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여수시는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날 행사와 체육대회를 열고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천시도 오천그린광장에서 '순천, 하나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식에 열고, 시민 장기 자랑 등을 진행했습니다.

고흥산업과학고 김민재, 대형 드론 레이싱 준우승

얼마전 뉴스로 전해드린 고흥산업과학고 김민재 학생이 드론 레이싱국제대회에서 준우승했습니다.

김민재 군은 지난 주말 영암에서 열린 코리아 드론 포뮬러리그에서 프로 부문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1미터급 고성능 드론을 최고 시속 23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조정해 국제 규격 트랙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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