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찔렀나, 손주영 선발→엔스 불펜 대기...당황한 박진만 "예상 못했는데..."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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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 좌완 엔스 상대로 우타자 김헌곤(2번) 전병우(9번)을 넣은 선발 라인업을 좌완 손주영 상대로 그대로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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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15일) 예정된 2차전이 우천 취소가 되면서 하루 밀려 15일 2차전이 열린다. LG는 선발투수를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그대로 선발로 나온다.
손주영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잘 던졌고, 엔스는 부진했다. 또 엔스가 3일 휴식 등판을 해서 피로 누적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엔스는 1차전 선발로 나와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단 사흘만 쉬고 4차전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 7.27이다.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던졌다. 3차전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5차전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로 인해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것이 LG에 더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와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피로한 상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엔스의 불펜투수 등판 가능성을 묻자 "연장전에 가면 쓸 생각이다. 그 이전에는 우리가 리드하면 유영찬, 김진성, 에르난데스로 간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LG 선발투수가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뀐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느끼기에는 엔스가 그래도 1선발 아닌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손주영이 좋은 활약을 해서 바꾸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손주영이 삼성에 강했다는 말에 박 감독은 웃으며 “엔스도 우리에게 강했다. 시즌 성적은 포스트시즌에서 데이터로 참고일 뿐이고, (단기전에서는)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첫 경기부터 타격 페이스 올라와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좌완 엔스 상대로 우타자 김헌곤(2번) 전병우(9번)을 넣은 선발 라인업을 좌완 손주영 상대로 그대로 고수했다. 다만 손주영에 7타수 무안타인 김영웅을 7번에서 8번으로 내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상대 전적이 조금 안 좋아서 (이재현과 자리를)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우천 취소가 LG에 유리하다는 전망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우리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LG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리도 오랜만에 경기를 하면 1경기를 해도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우리도 하루 쉰 것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1차전 몸살과 구토 증세를 겪은 구자욱이 하루 추가 휴식을 통해 80% 정도 컨디션을 회복했고, 담 증세로 전날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온 류지혁도 회복세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던진 레예스는 4일 휴식 후 4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할 수 있다"고 긍정 요인을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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