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대 난적' 이라크와 격돌…조 1위 쟁탈전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잠시 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치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때문에 용인에서 홈 경기가 열리게 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약 1시간 뒤인 저녁 8시부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올해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입니다.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데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쓰게 됐는데,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 공간도 협소해 평소보다 교통이 더 혼잡한 상황입니다.

<송윤상·최웅현 / 경기도 평택> "차가 좀 막히긴 했는데 다행히 주차자리가 생겨서 잘 주차하고 왔어요. 비록 주장이 없지만 유명한 선수들도 다 부상이지만 잘 극복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라크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여정에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만큼 오늘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겠네요.

[기자]

홍명보호는 지난주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충전했는데요.

오늘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3연승에 도전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1위에 올라가 있는데요.

1,2위팀끼리 맞붙는 만큼 승리하면 1위 자리를 사수하는 것은 물론,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서 사실상 승점 6점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필승 각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어떤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자신감도 조금 생기고 여러 측면에서 9월보다는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

이라크는 FIFA 랭킹 55위로, B조에서 우리나라 다음으로 높아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데요.

특히 신장이 큰 '에이스' 후세인이 경계 대상 1호입니다.

한국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1년 전보다 강한 팀이 됐다고 경계했습니다.

<카사스 /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번 친선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한국의 조직력이 더 강해졌고, 선수들이 희생하면서 뛰고 있다고 생각…."

[앵커]

손흥민 선수에 이어 황희찬, 엄지성 선수까지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손실이 컸는데요.

오늘 새로운 공격 조합 공개가 됐습니까?

[기자]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손흥민, 황희찬, 엄지성 선수까지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왼쪽 측면에 누가 선발로 나설지가 최대 관심이었습니다.

조금 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는데요.

요르단전에서 오현규 선수의 쐐기골을 도왔던 배준호 선수가 선택을 받았습니다.

왼쪽에 배준호, 오른쪽에 이강인 선수가 공격을 주도할 걸로 보이고요.

'중원 사령관' 황인범 선수와 요르단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성 선수도 선발 명단에 그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은 이승우 선수가 오늘 경기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후세인을 봉쇄해야 하는 수비진은 주장 김민재 선수가 이끕니다.

지금까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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