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관광휴양벨트’ 구축 본격화, 가시적 성과 나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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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울산 전남 광주 등 5개 광역시·도에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통합협의체'가 구성됐다.
'K-관광 휴양벨트'는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공공과 민간이 3조 원을 투입해 향후 10년간 남부권을 남동(부산 울산 경남) 남중(경남 전남) 남서(전남 광주)권으로 나눠 5개 시·도 40개 시·군에 특색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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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사업 못지 않게 연계성 관심을
부산 경남 울산 전남 광주 등 5개 광역시·도에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 통합협의체’가 구성됐다. 지난 14일 경남 진주시에서 5개 광역시·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열렸다. 협의체는 문체부, 5개 광역지자체, 부산과 광주관광공사, 경남과 전남관광재단, 울산문화재단 등 총 11개 기관으로 이뤄졌다. ‘K-관광 휴양벨트’는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공공과 민간이 3조 원을 투입해 향후 10년간 남부권을 남동(부산 울산 경남) 남중(경남 전남) 남서(전남 광주)권으로 나눠 5개 시·도 40개 시·군에 특색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K-관광 휴양벨트’ 계획이 발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통합협의체가 발족하는 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역별 세부 계획이나 예산 확보 속도를 보면 정부와 지자체의 사업 의지는 충분해 보인다. 부산에선 기장 드라이브 관광경관 명소화, 아미산 낙조 관광명소화 등이 진행 중이고 울산에선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울주 산악관광 베이스캠프 등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 강구안 미항연출, 함양 한방 웰니스 등이 속도를 낸다. 그동안 개별 지자체가 추진하던 사업을 정부가 하나로 묶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부산 울산 경남 등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일부를 확보했기 때문에 지자체 예산을 더하기만 하면 당장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예기치 못한 사태에 취약하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관광은 돈이 되는 산업임이 분명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문화 예술 분야에서 특화된 영향력을 최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한층 유리해졌다. K-팝 K-영화 K-드라마에 이어 K-문학까지 전세계 주목을 받으면 이들의 주요 배경이나 관련 스토리가 있는 지역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건 자명하다. 안 그래도 남해안 일대는 수려한 자연환경에다 부산 진주 통영 거제 남해 등 곳곳에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에 얽힌 스토리텔링이 풍부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각지에 흩어진 관광자원이 아무리 다양해도 이를 유기적으로 묶어내지 못하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지역 고유 아이템 발굴도 중요하지만 콘텐츠간 연계성이 충분히 발현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관광벨트의 핵심은 접근성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좋은 구경거리가 있어도 교통이 불편하면 사람을 모을 수 없다. 현재 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진행 중이고 남부내륙철도나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속도를 내고 있기는 하다. 교통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써야 10년 후 벨트가 완성됐을 때 시너지가 폭발할 수 있다. 남부권 관광벨트화가 성공하기만 하면 국토 균형발전 효과는 덤으로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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