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국외대 교수, 기자협회보 초창기 지면 등 기증

김성후 기자 2024. 10. 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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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한국기자협회 편집간사와 편집실장을 지낸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기자협회보 초창기 지면 등을 한국기자협회에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기자협회보 3호(1965.1.15.)에서 15호(1966.7.15), 1960~70년대 한국기자협회 전국대의원대회 서류, 1975년 3월 기자협회보 폐간 후 그 역할을 대신한 '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소식' 유인물 6호, 한국기자협회 회장의 내무부 대변인 전직설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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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한국기자협회 편집간사와 편집실장을 지낸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기자협회보 초창기 지면 등을 한국기자협회에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기자협회보 3호(1965.1.15.)에서 15호(1966.7.15), 1960~70년대 한국기자협회 전국대의원대회 서류, 1975년 3월 기자협회보 폐간 후 그 역할을 대신한 ‘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소식’ 유인물 6호, 한국기자협회 회장의 내무부 대변인 전직설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 등이다.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최근 한국기자협회에 기증한 기자협회보 초창기 지면을 펼치고 있다.

정 교수가 기증한 기자협회보 3호~15호는 누렇게 변색됐지만, 1965년과 1966년 당시 한국 기자사회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유인물 6호는 기자협회보가 1975년 3월8일 <조선, 이번에 기자 5명 파면>이라는 증면호를 냈다가 폐간된 후 약 두 달간 기자협회보 역할을 대행한 부정기 인쇄물의 마지막 호다. 기자협회 회장단 6명이 중앙정보부 압력으로 사퇴했다는 간략하나마 역사적인 내용이 실려 있다. 기자협회보 축쇄판 3집에 빠진 자료다. 기자협회는 ‘기자협회 회원 여러분께 알리는 소식’ 유인물 1호를 서울신문에서 인쇄했는데 중앙정보부 압력으로 조판을 거절당하자 프린트판을 거쳐 3호~6호를 명동성당의 가톨릭출판사에서 사진식자로 제작했다.

진상조사 보고서는 1974년 10월 내무부 대변인 전직설로 물의를 빚은 기자협회장에 대해 한국기자협회 자격징계분과위원회가 당시 사건의 발단과 경위를 조사해서 운영위원회에 기자협회장 제명을 요구한 내용이 담겼다.

정 교수는 “나이가 들어가니 내가 갖고 있던 자료를 정리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기자협회가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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