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공개매수, 목표치 미달…실패한 작전"

신채연 기자 2024. 10.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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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실패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필사의 각오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오늘(15일) "MBK·영풍의 공개매수 응모율은 5.34%에 그쳤다"면서 "최초 공개매수를 시작할 때 밝힌 최소 매수량 7%조차도 채우지 못한 사실상 '실패한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성공 호소인'이 됐다면서 "국가기간산업을 해외에 팔아넘길 수 있다는, 또 사모펀드의 초단기 이익 실현 과정에서 회사가 망가질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2차 가처분(공개매수 절차 중지) 판결 이후 MBK의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이 6만원의 확정적인 기회 수익을 포기하도록 만든 이유가 잘못됐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재탕 가처분'과 법적 리스크로 여론을 호도한 MBK 주도의 시장교란 및 사기적 부정행위에 기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제 자신들의 시간이 왔다면서 회사를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양쪽 지분율이 증가하는 수준은 제한적이라면서 고려아연이 확보할 물량을 감안하면 양측 지분율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기간산업을 지켜낸다는 일념으로, 절대로 해외에 우리의 기업을 팔아넘길 수 없다는 필사의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주주, 기관투자자의 현명한 의사결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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