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 빛바랜 호황

[앵커]

조선사 사망사고가 오늘(15일)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어떤 내용 오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우선 한화오션부터 살펴보면, 연이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죠?

[기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오션의 사고 예방이 실패했다"며 "사후 조치도 굉장히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안전한 기업을 위해 숙련된 정규직이 많이 있어야 하고 임금 인상 등 합리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실제 임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인섭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 근로자분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능한 한 좋은 대우를 해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임금을) 올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오션에서는 올해에만 4명의 근로자가 숨졌는데요.

지난달에는 근로자가 거제사업장 내 30m 높이의 작업장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앵커]

경쟁업체인 HD현대중공업 역시 노사 갈등이 화두였죠?

[기자]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대한 빨리 임단협이 해결될 수 있도록 회사 쪽에서 향후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청드리겠습니다.]

[이상균 / HD현대중공업 대표 : 말씀하신 부분 명심하겠습니다.]

조선업계에 연일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호황을 기대하는 전망이 많지만, 내부적으로는 노사 갈등과 사망 사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아 빛이 바랜 상황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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