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에 5억 빌려준 연예인 또 있다..'아형' 출연진 충격 받은 이유 [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으로 민폐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가운데 그에게 5억원이나 되는 큰 돈을 빌려준 연예인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5일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에서는 '충격 단독! 개그맨 이진호 인정 후 소름 근황! 아는 형님들 충격 받은 이유'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버는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백한 뒤 자신에게 큰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울면서 전화를 돌리며 사과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연락 자체를 피하지 않고 돈을 갚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이나 눈물을 흘릴게 아니라 돈을 갚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현재 이진호가 불법도박으로 진 빚의 규모는 20억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이진호는 사채 빚을 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타기사에 따르면 13억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담보없이 빌려줬다는데 이건 어렵다. 사채업자는 원금 뿐 아니라 이자까지 끝까지 추격해서 받아내는 사람들인데 연예인이라고 해서 담보없이 빌려주고 원금만 갚으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 사채업자들에게 이진호 이름이 오르 내린 이유는 과거에 대부업체로부터 개인 신용정보와 신상정보를 넘기고 최대치였던 2억원의 사채를 쓴 적이 있다. 당시 빌린 2억원의 대부 빚은 모두 갚은 상태지만 현재 연예계 지인들에게만 20억원이 훌쩍 넘는 빚을 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진호가 돈을 빌린 연예인으로 거론된 BTS 지민, 가수 하성운, 영탁, 개그맨 이수근 외에도 5억원을 빌려준 연예인 C씨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 C씨는 이진호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편도 아니지만 나까지 찾아올 정도면 많이 힘든 상태일 것"이라며 "5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선뜻 빌려준 인물이다. 나중에야 이진호가 도박 빚으로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지만 독촉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가 괘씸한 것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도 거짓말했다는 사실이라며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해 아내가 오랜 투병 중인 이수근이 가장 먼저 도와줬다. 이수근은 가족이 아프다는 말에 선뜻 도움을 주려고 했고 도박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수근은 5천만원대의 돈을 병원비조로 빌려줬다. 이진호는 이후 그 돈을 갚았지만, 이수근은 이진호가 월세비도 밀린 것을 파악하고 밀린 월세비를 모두 내주기도 했다. 현재는 도박빚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또한 이수근은 자신의 지인들에게까지 이진호가 돈을 빌린 사실을 추가적으로 파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뜻밖에도 "이수근 외에는 '아는 형님' 출연자들에게 돈을 빌리려는 적이 없었다"며 "제작진 사이에서 이진호 도박 관련해 소문이 돌자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지만 루머라고 직접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자신의 계정에 불법도박을 고백하는 글을 써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는 형님' 제작진은 고정 출연 중인 이진호의 기존 촬영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다음 촬영부터 하차시킬 예정임을 밝혔다. 새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측은 이미 제작이 편집과정까지 끝난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진호의 촬영분을 그대로 내보내는 부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의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화성시의 관계자는 "이진호씨의 홍보대사 해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과거 불법 도박 사실을 밝히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면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혐의 수사 의뢰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며 "수사 2과에 사건이 배당됐다. 민원의 내용을 들여다본 후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