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7개' 이지현3, KLPGA 드림투어 18차전 우승…시즌 2승

이상필 기자 2024. 10.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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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3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지현3(26, 비비안)가 드림투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지현3는 14일과 15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1/6371야드)의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드림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8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현3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불붙은 샷 감을 선보인 이지현3는 버디만 8개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25타(62-63)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71 코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이지현3가 기록한 17언더파 125타는 타수 기준 역대 드림투어 최소타 기록(파71)으로 드림투어 2승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이전 기록은 김송연(27), 정지민2(28, 파마리서치), 박아름2(21, 안강건설)가 기록한 16언더파 128타였다.

이지현3는 "첫 우승을 했었던 코스라 그런지 대회 전부터 긴장도 안되고 플레이가 편안했다"면서 "우승했을 때의 코스 공략법과 경험을 살려서 플레이한 덕분에 최소타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비비안 손영섭 대표님과 윤의식 부대표님, 캘러웨이, 커피스미스, 데상트 골프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한연희 감독님과 트라움 이로운 원장님께 감사하다"면서 "항상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으로는 퍼트를 꼽았다. 그는 "1라운드부터 모든 플레이가 잘 됐지만, 퍼트 감이 가장 좋았다"면서 "중거리 퍼트가많이 들어가서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지현3는 2016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2019시즌부터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투어 생활을 이어갔다. 올 시즌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던 이지현3는 지난 7월 'KLPGA 2024 SBS골프·크리브나인 드림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10차전'에서 입회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지현3는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게 됐는데, 정규투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드림투어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잘 한 덕분에 드림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드림투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왕이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정규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면서 "정규투어에서 뛸 때 항상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5시즌에는 상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박지혜3(19)가 최종라운드에만 9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주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68-62)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오경은(24, 쌍방울)과 박소혜(27, 비비안)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의 성적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와우매니지먼트그룹 KLPGA투어 드림투어 2024 17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민정(23)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5타(66-69)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4시즌 KLPGA 드림투어가 2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송은아(22)는 이번 대회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2위 황연서(21, LS)와 3위 김효문(26)도 순위를 유지했다. 우승 상금 1050만 원을 획득한 이지현3는 순위가 1계단 상승해 권서연(23, 우리금융그룹)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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