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설립 결정에 노조 반발…KT "추가 소통·협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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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설립을 결정한 가운데 KT 노동조합이 철야농성, 항의 집회 예고 등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처럼 노조가 강하게 반발 하는 가운데 KT 측은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조조정'하면 연상되는 인위적이고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 및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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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 전날부터 철야농성 진행…16일 본사 앞 대규모 항의 집회 예고
KT "인위적·강압적 인력 감축 아냐…합리적 처우 및 보상 제공할 것"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 이사회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설립을 결정한 가운데 KT 노동조합이 철야농성, 항의 집회 예고 등 강한 반발에 나섰다. KT 측은 강압적 인력 감축이 아닌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력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설립, 배당금 규모 확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전송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KT OSP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 및 유지보수,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을 운용하는 자회사 KT P&M을 신설한다는 것이 이날 의결 안건의 골자다.
KT는 KT OSP에 610억원, KT P&M에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 자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KT OSP에는 전체 인력 4400명 중 77%에 해당하는 3400명, KT P&M에는 420명 중 90%에 달하는 380명을 KT 본사에서 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전출을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5700여명으로 추산된다.
자회사 전출자의 경우 실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은 KT에서 받던 기본급의 70%만 받게 된다. 대신 별도의 일시금을 지급한다. 10년 미만 직원은 KT 기본급의 100%를 받지만 일시금이 없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KT노동조합 측은 노조와 전혀 협의가 되지 않았고, 사실상 근로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자회사 설립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노조 중앙본부가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며, 이날부터는 전국 8개 지방 본부도 철야 농성에 동참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KT 노조 측은 오는 16일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도 예고한 상황이다. KT 광화문 사옥 앞에 전국 KT 노조의 간부진 3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새노조 또한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KT새노조는 "KT 이사회가 오늘 강행한 구조조정안 승인은 통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KT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숙련된 노동자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노조가 강하게 반발 하는 가운데 KT 측은 "AICT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조조정'하면 연상되는 인위적이고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니라 효율화가 필요한 일부 직무 및 인력의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 안정성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해 직원 선택 기반의 직무와 인력 재배치 추진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처우와 보상 및 고용연장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KT는 인력 구조 혁신 방안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한편, 노조와 협의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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