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숨기고 현금·담배 미끼로 청소년 성착취 40대…"강력 처벌하라"

광주 여성단체 "경찰 추가 피해 정황에도 조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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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여성단체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청소년에게 현금과 담배를 미끼로 성착취 범죄를 벌인 40대 남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40대 남성 A 씨는 AIDS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현금과 담배를 미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착취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경찰은 A 씨와 관련해 추가 피해 정황을 인지했음에도 피해자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A 씨는 지난 2011년에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제 추행을 하는 등 지속적인 범죄를 저질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씨가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을 비롯해 A 씨에 대한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해 대상이 된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모바일 채팅앱을 이용해 청소년 성매매를 한 A 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달 초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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