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부산 확 뚫린다 … 대심도 첫 관통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10. 1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로 차량이 통행하는 대심도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뚫렸다.

대심도는 터널 공법으로 깊이 40m 이상 땅을 파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관통식은 주요 간선도로인 충렬대로, 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도로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의 전 구간 관통을 알리는 자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덕~센텀 9.6㎞ 2026년 개통
42분 걸리던 길 11분으로 단축
생산유발 1조·고용 1만명 효과
사상~해운대 지하도로도 추진
서울 동부간선 지하공사 곧 시작
지하 고속화도로 만덕IC 조감도. 부산시

지하로 차량이 통행하는 대심도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뚫렸다. 대심도는 터널 공법으로 깊이 40m 이상 땅을 파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도시에는 추가 도로를 놓을 만한 용지가 마땅찮은 데다 토지 보상비 등을 아낄 수 있어 대심도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5일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현장에서 관통식을 개최했다. 이번 관통식은 주요 간선도로인 충렬대로, 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도로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의 전 구간 관통을 알리는 자리다.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길이 9.62㎞ 왕복 4차로 규모로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한다. 2019년 10월 착공했고 현재 공정률은 67%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동서고속화도로'이며, 시공은 GS건설 등 9개사가 맡고 있다. 사업비는 총 7901억원(국비 898억원·시비 1118억원·민자 5885억원)이다.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2026년 1월 개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덕~센텀 구간 통행 시간이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해운대까지 1시간가량 걸리던 것도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로 연간 통행비용 절감 648억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 창출 9599명 등이 기대된다.부산에서는 사상과 해운대를 잇는 대심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길이는 22.8㎞로 사상구 감전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연결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두 곳을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20분에서 30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포함해 서해안고속도로까지 전국 고속도로망을 U자형으로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당초 내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착공 일정을 이르면 2028년으로 조정하고 공사비 증액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비 증액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협의가 잘 마무리돼 2028년 착공하면 2033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에 왕복 4차로, 연장 10.4㎞ 길이 대심도 도로를 뚫는 공사가 올 하반기에 시작된다. 동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고자 중랑구 월릉교부터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 구간에 왕복 4차로, 연장 10.4㎞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서울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최대 43% 감소하고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