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韓기업에 큰 기회

2024. 10.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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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어라고 하면 어떤 기업들이 먼저 떠오를까.

필자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재외동포 경제인과 한국 중소기업인들에게 미 연방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이는 기업에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고객 중 하나와 거래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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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어라고 하면 어떤 기업들이 먼저 떠오를까. 대부분 사람들 머릿속에는 아마존,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월마트 같은 대형 바이어들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어는 미국 연방정부다. 연간 수조 달러 규모 예산을 운영하는 연방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자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재외동포 경제인과 한국 중소기업인들에게 미 연방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연방정부는 세계 최대 단일 구매자로, 다양한 산업에서 조달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을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방·보안, 의료·생명과학, 정보기술(IT), 건설·인프라, 에너지·환경 등에서 매년 수천억 달러를 지출한다. 한국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데다 연방 조달시장 진출 때엔 다양한 이점이 있다.

첫째, 연방 조달 계약은 일반적으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한다. 일단 계약이 체결되면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에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고객 중 하나와 거래하게 되는 셈이다.

둘째, 미국 연방정부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연방정부가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의료 기기, IT 솔루션, 재생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미국 연방정부는 소수민족 및 중소기업(Minority-Owned Business)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교포 기업들과 협력해 이러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소수민족 기업으로 인증받은 교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은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포 기업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교포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직면하는 문화적·법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소수민족 기업으로서 혜택을 받아 연방 조달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다.

이미 한국 기업들이 교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방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들은 풍부하다. 이들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과 고객 접근성을 확보하며,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동포 경제인들이 모이는 대규모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이다.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전북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동포기업을 통해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기원한다.

[이경석 미국 연방정부조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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