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ICBM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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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을 두고 정부 안팎에선 이번 폭파가 향후 다른 '중대 도발'에 앞선 '신호탄' 성격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흘 연속 담화를 내고 "우리는 한국군부깡패들이 수도상공을 침공하는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도발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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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을 두고 정부 안팎에선 이번 폭파가 향후 다른 ‘중대 도발’에 앞선 ‘신호탄’ 성격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흘 연속 담화를 내고 “우리는 한국군부깡패들이 수도상공을 침공하는 적대적 주권침해 도발행위의 주범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도발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한 것으로, ‘중대 도발’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한미 당국이 가장 주시하는 부분은 핵실험이다.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김 위원장 지시만 있으면 수일 내 핵실험을 감행할 수준으로 준비를 마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2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도 최근 포착해 주시 중이다. 지난해 위성 1호 발사에 성공했던 북한은 올해 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5월 말 쏘아올린 2호기가 공중 폭발한 이후 관련 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올해 안에 얼마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 가능한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앞서 13일 북한은 전방 8개 포병 여단을 ‘사격 대기 테세’로 전환한 만큼 대규모 해안포 사격 등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당장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의식해 북한이 미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특히 이달 초 미 본토를 위협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발까지 시사한 북한이 ICBM을 정상각도(30~45도)로 처음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여정은 13일 담화에서 미국을 겨냥해 “똥개(한국을 지칭)들을 길러낸 주인”이라며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거란 관측이 나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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