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줄 몰랐다” 과불화화합물…‘갑상선암’ 전이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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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이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병리연구센터 이병석‧유민희 박사 연구팀은 과불화화합물의 노출 정도와 갑상선암 위험도의 연관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기존 과불화화합물이 암을 유발하고 진행시킨다는 임상학적 데이터는 있었으나, 갑상선암 오가노이드 모델 단위에서 암의 기전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라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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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이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병리연구센터 이병석‧유민희 박사 연구팀은 과불화화합물의 노출 정도와 갑상선암 위험도의 연관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불화화합물을 일컫는 PFAC는 방수, 내열 특성을 갖고 있어 후라이팬 코팅제, 패스트푸드 포장재, 방수의류, 가구 등 다양한 산업 및 생활환경에서 사용된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가 PFACs에 장기간 저농도로 노출되었을 때의 영향을 갑상선암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모델)를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했다.
연구결과, 암의 전이 가능성을 나타내는 상피-간엽 전이(EMT) 마커가 활성화됐으며, 세포증식을 나타내는 Ki-67의 발현이 증가했다. 이는 갑상선암 환자가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될 경우 암의 전이 및 상태가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존 과불화화합물이 암을 유발하고 진행시킨다는 임상학적 데이터는 있었으나, 갑상선암 오가노이드 모델 단위에서 암의 기전을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라는데 의의가 있다.
유민희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전 규명이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관리 체계 확립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저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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