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세포주 개발 플랫폼' 바이오의약품 개발기간 줄여줘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10. 15.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독자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HI-CHO) CLD'를 15일 첫 공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 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HI-CHO 기술을 통해 '항체 명가'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체개발·위탁생산에 적용
美·유럽 등에서 특허 출원도

셀트리온이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독자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HI-CHO) CLD'를 15일 첫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해당 플랫폼 기술을 자사 제품 개발은 물론 향후 전개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의미한다.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HI-CHO는 새로운 CHO(중국 햄스터 난소) 숙주세포주와 자체 발현 벡터로 구성됐다. 그간 셀트리온이 여러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항체의약품의 품질, 생산성, 생산 안정성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HI-CHO 세포주는 다른 상업용 숙주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개발한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셀트리온은 HI-CHO 플랫폼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 등록하고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 플랫폼 기술을 CDMO 분야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 기술의 높은 생산성과 빠른 개발 속도 등의 장점이 CDMO 고객사에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 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HI-CHO 기술을 통해 '항체 명가'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8∼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단독 부스를 열고 신규 글로벌 파트너사와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부문 전시회인 이 행사에서 셀트리온 부스에 2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지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