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김태흠 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지지 성명’에 강한 유감 표명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4. 10.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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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문화·레저로 미래 관광 이끈다
충남방산기업, 국방 분야 진출 확대 방안 논의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4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을 지지하는 성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경찰학교 부지 선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학교를 남원에 설립해야 한다는 동서화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이유로 한 성명 발표는 매우 불쾌하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남원에 경찰학교가 설립되는 것이 동서화합이나 균형발전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학교 설립 문제는 경찰 행정의 효율성과 교육 대상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적의 부지가 어디인지를 논의하고 심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며, 정치 논리가 개입된다면 충남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충남의 아산과 예산은 지난달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남원과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했다.

도에 따르면, 아산시와 예산군은 접근성과 교통 여건, 자연 환경, 부지 개발 가능성, 경제성 등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후보지로 선정되었다.

아산 후보지는 경찰종합타운 내 위치해 연간 3만 명 이상의 경찰 공무원이 교육받는 장소로, 최종 선정 시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예산 후보지는 국립공주대와 예산시장 인근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번 성명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공정한 절차에 따른 최종 후보지 선정을 촉구하며, 경찰학교 설립 논의가 정치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충남, 문화·레저로 미래 관광 이끈다

와wow! 페스티벌 포스터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선포식과 '와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충남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김태흠 충남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외빈과 시민, 관광객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충남의 풍부한 자연경관, 백제 문화,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관이 운영되었으며, 백제 금관 만들기, 워디·가디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 시·군의 특산품 시식과 캐릭터 전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본 행사인 선포식에서는 충남의 관광 비전을 담은 홍보 영상 상영과 함께 충남 관광 비전 '문화와 레저의 중심, 미래 관광 충남'을 선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2030년까지 1억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며, 이를 위해 오감힐링, 스마트관광, 해양레저, 친환경 지속가능 관광, 역사와 문화예술 관광의 5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개 방송에는 멜로망스 김민석, 마마무 문별, SF9, 샤이니 온유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백제의 역사와 서해안의 천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충남만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대로 준비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광 전략을 추진하며, 문화와 레저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 충남방산기업, 국방 분야 진출 확대 방안 논의

충남경제진흥원 아산사무소에서 '충남방산기업협의회 교류행사' 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내 국방 분야 중소기업들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경제진흥원 아산사무소에서 충남 남부출장소 주최, 충남국방벤처센터 주관으로 '충남방산기업협의회 교류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충남국방벤처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도내 69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건양대학교,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충남경제진흥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건양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설명,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지원사업, 방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방 분야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2019년 충남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해, 국방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기술 및 경영 지원을 통해 방산 분야로의 진입을 도모해왔다.

이만호 충남 남부출장소장은 "현재까지 협약기업 25개사가 국방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85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방산혁신기업100에 2개 기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K)-국방산업 선도대학인 건양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충남도 산학 협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방 산업 분야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이번 교류행사를 통해 방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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