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자동화 자주포 ‘K9A2′로 美 시장 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AUSA(미육군협회) 2024′에서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 모델인 ‘K9A2′를 선보였다. 앞으로 K9A2를 앞세워 미군 자주포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USA 2024′에서 한화시스템과 함께 232㎡(약 70평) 규모 전시장을 차리고 K9A2 자주포 실물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K9A2는 현재 한국군에서 운용하고 수출용으로도 사용하는 ‘K9A1 자주포’를 추가로 성능 개량한 모델이다. 시제품은 이미 나와 있고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9A2는 포탑(대포 발사 장치)을 완전 자동화해 탑승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분당 최대 발사 수도 6발에서 9발로 늘린 게 특징이다. 복합 소재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탄약·장약(화약) 모두 100%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육군은 한화디펜스USA(한화 미국 법인)를 포함한 5개 방산 업체와 “자주포 성능 시연을 위한 총 400만달러(약 54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화 외에 독일·영국·미국·이스라엘 업체가 포함됐으며 성능 테스트는 다음 달 시작한다.
미 육군은 현재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검토 중으로, 이번 성능 시험을 통해 작전에 적합한 자주포가 있는지 확인하고 사업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방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성능 시연이 곧바로 수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면 앞으로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증교사 1심 83% 징역형… 재판 결과에 영향줬는지 관건
- 1심 재판 속도 ‘고무줄’… MB 6개월·박근혜 1년, 李는 2년 넘어 첫 선고
- 1·2심서 징역 2년형 조국, 내달 12일 대법원 선고
- 당원 게시판 놓고 공수 바뀐 친윤·친한
- 맥 빠진 당정협의… 대통령실·추경호 불참
- ‘3각 파도’ 맞닥뜨린 한동훈 리더십
- 우크라 전쟁 격화, ‘3차 핵 시대’ 열리나
- 스톰섀도·오레시니크… 장거리 미사일 각축장 된 러·우크라戰
- 고졸, 일 더 하고 덜 받아… 이들 삶 살피는게 ‘민생’
- [팔면봉] 재계가 반발하는 민주당 상법 개정안, 이재명 “공개 토론할 것.”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