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공개매수 끝나자 영풍정밀 8% 급락…고려아연은 장중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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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한 차원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마무리한 다음 날인 15일 이 기업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다.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주당 3만원'보다 밑으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반대 쪽에 있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쪽이 똑같이 영풍정밀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공개매수가 3만5000원을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엠비케이파트너스는 바로 전날인 14일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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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한 차원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마무리한 다음 날인 15일 이 기업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보다 8.78% 하락한 2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만7700원에서 2만98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주당 3만원’보다 밑으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반대 쪽에 있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쪽이 똑같이 영풍정밀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공개매수가 3만5000원을 크게 밑도는 가격이다. 현재 엠비케이파트너스는 영풍과 연합해 최 회장에 맞서는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엠비케이파트너스는 바로 전날인 14일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영풍정밀이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 중인 만큼 영풍정밀 주식을 사들여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수는 830주에 그쳤다고 알려졌다. 발행주식 총수의 최대 43.43%(684만801주)를 사들이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이튿 날 주가는 폭락했다.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달 13일 이 기업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12일 9370원이던 주가는 사흘 만에 종가 기준 2만550원으로 올랐다. 지난 7일 3만4700원까지 오른 뒤 하락세를 보이다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었던 14일 5.31% 오른 3만750원에 장을 마쳤고, 다음 날 8% 넘게 빠졌다.
아직 고려아연 쪽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진행 중이다. 최 회장 쪽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주당 3만5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35%(551만2500주)이고, 21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만약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수가 예정보다 많으면 목표 물량만큼만 안분비례(비율대로 똑같이 나눔)해 매수한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3.03% 오른 8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79% 오른 83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영풍과 엠비케이파트너스 연합은 전날까지 고려아연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이들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어났다. 최 회장은 베인 캐피털과 함께 역시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주당 89만원에 계속 하고 있으며 2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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