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 착수

조해영 기자 2024. 10.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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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한다고 통보했다.

금감원은 충당부채나 투자주식 손상 등 최근 두 기업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2일부터 경영권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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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연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한다고 통보했다. 회계심사는 기존에 공시된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바탕으로 특이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전적 조사 성격이 있다. 통상적으로 3개월가량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감리조사로 넘어가게 된다.

금감원은 충당부채나 투자주식 손상 등 최근 두 기업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 과정에서 양쪽이 주장한 내용이 있으니 그것들을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사모펀드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2일부터 경영권 분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양쪽은 자사주 매입 한도 등을 두고 대립해 왔다. 전날 마감된 영풍 쪽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서는 지분 약 5.34%가 확보됐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가 끝나면 영풍 쪽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어난다. 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쪽의 지분(34.0%)을 넘어서는 수치다. 최 회장 쪽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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