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덕 작가 "올 가을에 독서여행을 떠나보자"

임은수 기자 2024. 10. 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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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으로 깊어가는 가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노 작가는 끝으로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책을 읽는데, 경제적으로 보다 안정되면 독서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독서란 것이 시험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공동체가 함께 가야할 길이자 바탕으로, 어렵지만 올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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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생활 접고 독서가로 나서…'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책 발간
노충덕 작가 제공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으로 깊어가는 가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15일 세종에서 만난 노충덕(60·사진) 작가는 "올 가을, 독서여행을 떠나보자"고 운을 뗐다.

노 작가는 한때 교사였다. 그런데 교직을 접고 전문적인 글쓰기에 나서면서 '독서로 말하라'에 이어 6년만에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라는 단행본을 최근 발간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읽고 얘기할 수 있는 인문학 관련 책이라고 작가는 소개했다.

이 책은 출판하자마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내는 학교도서관저널 월간지에서 지난 9월 청소년(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 작가는 독서광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마치 수행이라도 하듯이 2-3시간 정도 책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렇게 읽은 책이 6년 전에 책 1000권을 넘었고, 현재 1500권 정도 읽었다고 한다. 독서노트는 A4로 1300쪽 정도 기록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노 작가에게 독서란 어떤 의미냐고 묻자 "독서가로 살면서 독서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이라 믿는다"며 "철학, 문학, 역사 등 넓은 영역의 양서를 읽어 가는 일은 뉴턴이라는 과학자가 근대 물리학의 토대를 열었듯이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문학이란 것이 중요하다. 인문학은 위기이기도 하고 유행하기도 하고 인문학이 뭘까 생각해보면 인문학의 전제는 누구나 예외 없이 죽는다는 것이다. 생명의 유한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기는 쉽지 않지만, 알게 될 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노 작가는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위에 있다'는 말은 앞선 사람들의 사고와 업적을 배워 알았고, 이를 토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서광인 노 작가는 조선 후기 이덕무라는 선비처럼 책만 좋아하는 '바보 독서가'라고 불리고 싶다고 했다.

노 작가에게 이번에 발간한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라는 책 제목은 누가 정했냐고 묻자 출판사에서 정해 줬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책 읽는 것보다 더 재미난 건 없다고 말하는 노 작가는 매일 만보걷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세종에 잘 놓여 있는 산책로를 따라 만보를 걷다 보면 예전에 읽은 책과 만나고 융합하기도 하는 등 산책도 책과 함께 하는 삶이라고 했다. 또 세종과 공주 등지에서 독서모임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노 작가는 끝으로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책을 읽는데, 경제적으로 보다 안정되면 독서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독서란 것이 시험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공동체가 함께 가야할 길이자 바탕으로, 어렵지만 올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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