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초밥, 마트에서 배달시켜 먹을까…즉석조리식품 인기몰이

박지영 기자 2024. 10. 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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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치솟는 외식 물가에 최근 배달 수수료까지 오르면서, 대형마트에서 치킨이나 초밥 같은 즉석조리식품(델리)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마트표 배달'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홈플러스는 "최근 3개월간 온라인 델리 매출은 27% 상승했고, 주문고객 수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트 직송'이라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메가 히트 상품인 당당치킨부터 김밥, 초밥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고객 호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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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롯데마트가 ‘소용량&가성비’를 콘셉트로 선보인 ‘요리하다 월드뷔페’ 매장 모습. 롯데마트 쪽은 “3990원, 4990원대의 나시고랭, 깐쇼새우, 지라시 스시 등의 가성비 델리 상품들 역시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어 고객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제공

‘장 보는 김에 치킨 배달 시켜볼까?’

갈수록 치솟는 외식 물가에 최근 배달 수수료까지 오르면서, 대형마트에서 치킨이나 초밥 같은 즉석조리식품(델리)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마트표 배달’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홈플러스는 “최근 3개월간 온라인 델리 매출은 27% 상승했고, 주문고객 수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트 직송’이라는 맞춤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메가 히트 상품인 당당치킨부터 김밥, 초밥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고객 호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4만원 이상 장보기를 하면, 무료배송이 가능해 마트 즉석조리식품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계속되는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에 지친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마트표 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홈플러스 제공

특히 마트에서 주로 장보기를 하는 40∼50대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을 많이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비교적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 젊은 층의 매출 신장률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과 주문고객 수 증가율도 커졌다”며 “매출은 20~30대(18%), 40~50대(47%), 주문고객 수는 20~30대(14%), 40~50대(43%)로 중장년층에서 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즉석조리식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늘었는데, 특히 가장 인기가 좋은 상품은 3∼4인 가족이 나눠 먹기 좋은 ‘큰초밥(20입·1만9990원)’, ‘온가족모듬초밥(30입·2만9990원)’, ‘큰치킨(1마리 900g내외·1만4990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집에서 간편하게 매장의 즉석조리식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마트몰의 델리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즉석조리식품을 롯데마트몰에서 구매하면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을 지켜, 오전 내 매장에서 조리된 상품을 콜드체인 배송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오후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쓱(SSG)닷컴은 즉석조리식품과 함께 반찬류까지 확대해 온라인 장보기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쓱닷컴은 “즉석조리식품과 반찬류를 취급하는 피피(PP·집품 및 포장)센터수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지난달 기준 해당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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