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IA→NC→한화→SSG' 돌고 돌아 친정으로…이명기 지도자 시작, SSG 코칭스태프 대폭 변화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2025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명기가 지도자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SSG는 15일 "다가오는 2025시즌을 대비해 3명의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며 "신규 코치는 세리자와 유지, 前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 이영욱 前 구단 전력분석원, 이명기 前 한화 이글스 선수다. 신규 코치들은 16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보직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코치 영입은 단연 이명기다. 이명기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63순위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0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037경기에 나서 1104안타 28홈런 327타점 574득점 108도루 타율 0.305 OPS 0.754의 성적을 남겼다.
이명기는 올 시즌 한화에서 4경기에 출전했으나,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입지가 좁아졌고, 정규시즌 일정이 종료됨에 따라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친정' SSG에서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SSG는 "이영욱, 이명기 코치는 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수년간 활약하는 등 구단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영욱, 이명기 코치가 커리어 내내 보여준 수준급 기량과 성실한 자세가 향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 13년 경력의 베테랑 코치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과거 SSG에서도 4년간(2010~11년, 2021~22년) 배터리코치를 담당하며 SSG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SSG는 새로운 수혈과 동시에 기존의 코칭스태프 명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SSG는 "김종훈 타격코치, 김이슬·양지훈·김동호 투수코치, 이대수 수비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