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캡틴' 없는 변수 발생? 주장 엔도, 질병으로 호주전 훈련 불참→"없어도 잘 싸울 수 있어"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일본이 주장 엔도 와타루가 부재한 가운데 호주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일본은 현재 3전 전승으로 1위, 호주는 1승 1무 1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 '1위'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찌르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A매치 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북한과의 원정은 부전승으로 이겼지만 이를 제외해도 6경기에서 25골을 몰아치며 클린시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죽음의 조'에 속했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 중국과 격돌한다. 현재까지 3전 전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혀나가고 있다.

다음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지난 9월 바레인에 충격패를 당하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도 비겼다. 이후 기존 사령탑이었던 그레이엄 아놀드와 결별한 뒤 새로운 감독으로 토니 포포비치를 선임했다. 호주는 지난 주 3차전에서 중국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호주가 일본을 꺾는다면 승점 3점을 추가해 사우디와 바레인의 추격을 따돌리고 2점 차로 승점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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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를 두고 변수가 생겼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호주전을 앞두고 14일 미디어 공개 훈련을 진행했는데, 훈련에 참가한 27명의 선수 중 엔도가 질병으로 인해 불참했다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엔도는 호텔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엔도는 일본의 주장이다. 지난 사우디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내 입지가 상당한 캡틴의 부재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본 공격수 도안 리츠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도의 출전 여부는 내일까지 알 수 없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이 늘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은 누가 떠나더라도 힘을 잃지 않고 싸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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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팀이 이기기 위해 뛸 뿐이다. 엔도는 내 포지션 위치에 도움을 주곤 했다. 그는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다. 그 부분에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우리에게 영향이 없을 거란 말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신경 쓰진 않는다. 이런 질문엔 내가 할 말이 별로 없다. 질문을 바꿔야 할 때다”고 장담했다.

한국의 현 상황과 유사해졌다. 한국은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 없이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있다. 당초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집 제외했다고 결정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1월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2년 8개월 만에 손흥민 없는 A매치를 치르는 중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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