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이달 들어서만 15% 넘게 상승···유한양행, 순매수 1위
'원전 수혜' 두산에너빌, 순매수 2위
반도체 장비 제조사 에프에스티,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한양행(0001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에프에스티(0368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전 세계적인 기준 금리 인하 행렬 속 수혜를 입고 있는 바이오 업종 중에서도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8거래일 동안에만 15% 넘게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16%를 한참 웃돌았다.
유한양행은 앞서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연이은 호재 소식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1077억 원 규모의 인간면역 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올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5561억 원과 347억 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834% 성장한 수치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뿐만 아니라 유망한 HIV 치료제 신약 원료를 장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름을 올렸다. 두산밥캣(241560)과의 합병 이슈 이후 내리막길이었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3.52%) 오른 1만 9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두산밥캣 등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으로 인해 순차입금이 늘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연결 기준 16조 3830억 원의 매출액과 1조 2390억 원의 영업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6%, 15.54% 감소한 수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336260), 두산건설 등 자회사 지분가치를 평가했을 때 5천억 원이 하락하고, 순차입금이 5천억 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3위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에프에스티다. 에프에스티는 이날 현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3% 넘게 상승 중이다. 연내 삼성전자(005930)에 공급 예정인 극자외선(EUV) 펠리클 양산 시작으로 실적 호전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UV 펠리클은 EUV 노광 공정에서 마스크를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EUV 펠리클의 성능은 반도체 칩의 성능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에프에스티는 국내 유일의 EUV 펠리클 양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펠리클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파마리서치(2144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HD현대중공업(329180), SK바이오팜(32603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씨에스윈드(112610), 에스티팜(237690), 티앤엘(3405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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