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폴란드 국부 "트럼프 당선하면 세계에 재앙"[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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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하면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바웬사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미국인이 책임감 있게 투표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제 생각에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미국과 세계에 불행이 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한다"는 문구를 모두 대문자로 강조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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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하면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바웬사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미국인이 책임감 있게 투표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제 생각에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미국과 세계에 불행이 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한다"는 문구를 모두 대문자로 강조해 썼다.
그는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는 않지만 이 문제는 세계에 너무 중요해서 의견을 숨길 수 없다"면서도 더 이상 언급을 삼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트럼프 후보의 백악관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
그는 손익 기반 안보관으로 방위비 지출 규모를 빌미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등을 거론하며 유럽 안보에 위협을 가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친(親)러시아적 성향을 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폴란드 자유노조(독립자치노동조합 '연대') 운동을 이끌어 1980년대 민주화 원동력을 제공했다. 그는 1983년 노동자의 권리와 보편적 자유를 수호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 뒤로 폴란드 제3공화국 국부로 그는 폴란드 대통령을 역임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과 자유노조가 거점 지역으로 활동했던 북부 공업·항구 도시 그단스크는 2004년부터 그의 이름을 따 공항 이름을 그단스크 레흐 바웬사 공항(GDN)으로 명명해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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