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호실적 전망에 증권株 '훨훨'

강수윤 기자 2024. 10.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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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고 올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20원(0.22%) 상승한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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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투자시 꾸준한 실적개선 여부 따져야"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고 올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20원(0.22%) 상승한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2.25% 오른 9100원까지 장을 마쳐 2월29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902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증권도 100원(0.22%) 오른 4만615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도 1000원(0.96%) 상승한 10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전날 장중 7만8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기록했다. 키움증권도 이달 들어 6.03%나 올랐다.

이는 금리 인하와 3분기 호실적 전망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부진한 흐름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국내 증시에 유동성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우상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증권사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비용이 축소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증권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구간에서 채권평가이익 증가로 인한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부동산PF 및 해외부동산펀드 충당금 및 손상 부담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의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 증권사들(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NH투자·삼성·키움)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합산 추정치는 1조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준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하반기에 기업금융(IB), 트레이딩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 중"이라며 "PF와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도 연말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7일까지 주식 시장에서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 키움증권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5만주를 신규 취득할 예정이다. 중소형사인 DB금융투자까지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며 중소형 증권주의 참여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주주환원책은 실적이 뒷받침돼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주 투자시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실적개선 여부도 따져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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