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노벨 경제학상에 등장한 대한민국? 수상자가 콕 집은 이유는
- 포용적 제도란? 포용적 경제와 정치의 시너지
- 중국 성장 계속? 연구대로라면 NO, 시간지나봐야 알 것
- 노벨상이 주는 시사점, 韓 삼성 등 대기업만 잘 나가선 성장 어려워
- 노벨경제학상, 주류 경제학 패러다임화 시킨다는 비판 있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대담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AI딥러닝 학습, 경제학에도 적용가능한지 의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이야기입니다. 남보다 한 발짝 앞서서 배워보는 <천기누설> 시간이고요. 오늘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에 천소라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이하 천소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아무리 제가 바쁘게 간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래도 잡담을 안 하고 갈 수는 없겠죠.
◇ 천소라 : 예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일단 지난주 방송 채점부터.
◇ 천소라 : 네
◆ 조태현 : 매파적 인하 아니면 비둘기적인 동결. 둘 중 하나였는데 교수님은 동결을 선택하셨지만. 인하였습니다.
◇ 천소라 : 비둘기적.. 부분점수라도.
◆ 조태현 : 절반 점수 드리도록 하는 걸로 하고요. 그런데 어제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저 사실 이 얘기 듣고 빵 터졌는데 금통위원들 대신에 챗gpt를 활용해보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천소라 : 저는 농담으로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긴 하는데 어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얘기한 거죠. 금통위원들 연봉이 너무 높으니 챗gpt를 활용해서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하는 게 어떻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챗gpt를 보니, 11월 같은 경우에는 동결이 최선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또 총재 답변은 10월에도 물어봤는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어떻게 할 것 같아 이랬더니 내리지 않고 동결할 거다.라고 했는데 결국에 내리지 않았냐. 그래서 챗gpt 믿을 게 못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거죠.
◆ 조태현 : 사실 농담이었겠죠. 농담이 아니라면 좀 심각한 문제 아닌가 싶은데 농담이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 천소라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직까지 AI라는 게 의사결정의 보조 수단은 될 수 있어도 직접 의사결정을 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농담 정도로 치부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금통위 관련 이야기는 저희가 2부 <부자대세> 시간에 자세히 다뤄보도록 준비를 했고요. 본격적인 이야기, 주제는 준비한 파일로 듣고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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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음성>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등 국가 간 부의 격차를 연구한 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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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노벨 경제학상이 어제 저녁에 발표됐는데 3명의 학자가 공동 수상을 했습니다. 미 매사추세츠공대의 다론 아제모을루, 이분 튀르키에 분이던가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이름이 어려워서. 사이먼 존슨 교수 그리고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 이렇게 3명이 받았는데 이 세 분이 굉장히 좀 유명한 게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이 저자로도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이 책 보셨습니까?
◇ 천소라 : 솔직히 말하면 한 반 정도 봤습니다. 아마존에서도 1위 했었고 유명한 책이죠.
◆ 조태현 : 좀 전에 저희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약간 잡담을 하면서 가독성이 좀...
◇ 천소라 : 어려웠다.
◆ 조태현 : 좀 어려운 내용이더라. 이런 얘기를 좀 했었는데 이번 수상은 어떤 공로를 인정받은 겁니까?
◇ 천소라 :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사회 전체적으로 많긴 한데 물리학상이라든지 화학상은 AI 분야에 관련된 분들이 받았잖아요. 그래서 AI 쪽에서 경제학상이 또 나오는 거 아닌가 이런 예측이 있긴 했었거든요. 하지만 국가 간에 불평등. 국가 간 부의 차이가 나는 것들에 대해서 제도에 집중해서 설명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제도라고 하는 것은 여기서 정치 그리고 경제적인 인스티튜션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전 세계 국가들을 비교해 봤더니 역사적으로 그리고 이론적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 포용적 제도가 있는 국가에서 더 부가 번성하고 더 지속 가능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포용적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는 경제 그리고 정치적인 의미의 제도가 두 가지로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는데 경제적이라는 포용의 의미는 시장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공정한 상황에서 경쟁이 잘 이루어지는 그래서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보다는 분배도 정당하게 잘 이루어지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고요. 포용적인 정치 제도라고 하면 소수의 권력이 집중된 독재적인 이런 국가보다는 민주주의 발판 아래서 대부분의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이런 두 제도가 있을 때 서로 포용적 경제와 정치 제도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거죠. 이제 그랬을 때 더 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서스테이너블하게 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제 한 가지 예외가 중국을 들었는데 중국의 경우는 (경제성장률은 높지만) 사실은 포용적 정치 제도라고 보기는 어려운 거죠.
◆ 조태현 : 그렇죠. 민주주의가 아니니까요 거긴 일단.
◇ 천소라 : 그래서 좀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 거죠. 번영이 계속 이루어질지. 연구에 따르면 사실은 지속 가능하지는 않은 이런 걸로 예측은 할 수 있겠죠.
◆ 조태현 : 지금 우려가 나오는 것도 그런 부분들이니까요. 말씀하신 거는 공정한 기회 그리고 제대로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부분인데 사실 여기에 있어서 굉장히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사례를 보자면 바로 우리나라가 아닐까. 남한과 북한이 비슷한 출발점에서 시작을 했는데 지금 차이가 굉장히 많이 벌어졌잖아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더라고요.
◇ 천소라 : 네 어제 수상 직후에 가졌던 언론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남한과 북한이 이런 것들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사례인 거죠. 어떻게 보면 동일선상에서 과거엔 출발을 했지만 정치라든지 경제 제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 극명하게 대립이 됐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사실 경제 규모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차이가 나는 상황으로 바뀐 거죠. 그래서 대표적인 사례로 하나를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사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민주주의 국가들의 민주주의 순위 이런 것들을 정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항상 아시아에서 상위권 아니면 최상위권인데 우리에게 어려운 점은 북한이 항상 제일 꼴찌다 이런 부분 이런 것들도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정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제까지 연결된다라고도 볼 수가 있을 건데요. 그런데 한국 경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대한 질문을 하니까요. 대기업의 경제가 집중된 상황, 지배되는 부분 이런 부분을 꼽았다고 하는데 사실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죠 이건?
◇ 천소라 : 어쨌든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 포용적 경제 제도라고 하는 것은 시장 경제가 잘 굴러가야 되고 소수에게만 다수의 이익이 다 집중되는 것들은 아닌 거잖아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이루어지고 배분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잘 작동을 해야 하는데.
◆ 조태현 : 그러면서 아프리카 쪽 얘기도 하시고.
◇ 천소라 : 사실은 지금 현재 상황에 특정 대기업만 잘 나가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사실은 우리가 눈여겨봐야 될 것 같고 그들의 연구가 주는 시사점은 사실 장기적인 경제 성장이라는 걸 놓고 봤을 때 이러한 구조 하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좀 어려운 거죠.
◆ 조태현 :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삼성그룹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20이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부분은 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포용적인 제도를 많이 강조했는데 지금 포용적 제도와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이 미국의 대통령 후보잖아요. 트럼프. 최근에는 지지율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대한 우려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천소라 : 로빈슨 교수가 어제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 같은데 일단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 이후에 불복을 한 사례가 있는 거죠. 이제 우리가 만든 민주적인 어떤 규칙들이 있는데 어쨌든 그것을 거부했다라는 것만으로도 어떤 민주적인 앞으로의 제도에 대해서 우려를 낳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실은 청렴한 통치 제도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될 때 미국의 경제 발전도 지속 가능하게 이루어질 것인데, 11월 5일에는 큰 사건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거죠.
◆ 조태현 :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을 때 제일 중요한 게 승복 가능한 제도. 그 선거 제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불복을 했던 분이 지금 다시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저는 미국 민주주의가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 천소라 : 네,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는 거죠.
◆ 조태현 : 지금 대통령제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는 게 미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아무튼 다음으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면요. 올해도 불평등이 이슈가 된 거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도 불평등이었고 이게 시대적인 요구가 반영이 많이 됐다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 천소라 : 작년에 받으신 분은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역사 교수님이었죠. 현재 노동 시장이 남녀의 임금 격차라든지 여러 가지 차별적 요인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긴 세월을 통해서 봤더니 여러 가지 구조적인 요인들과 어떻게 이것이 결정되었는지 이런 것들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였고요. 사실은 그동안에 우리가 18세기에 아담 스미스로 거슬러 올라가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던 시장 경제와 현재 경제 구조는 사실 굉장히 다르죠. 이게 경제 규모도 크고 사실은 국가 간의 개방도 많이 이루어진 상황인데 이런 것들이 그동안의 경제 성장이라든지 발전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해왔지만 분배에 대해서는 사실은 좀 등한시한 측면들도 있는 거죠. 그것들이 제대로 잘 분배가 되고 그것들에 대한 코스트는 없는가. 이런 거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노벨경제학상 받았던 스티글리츠 같은 경우에도 불평등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얘기를 했었는데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국가 간의 불평등을 다뤘다는 측면에서 좀 더 넓은 거시적 시각을 얘기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개인 부의 불평등이 문제일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기업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도 많고 어떤 기업이 예를 들어서 세금을 회피하려고 할 때 다른 국가에 가서 조세 피난처에 돈을 넣어둘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한 국가의 문제가 사실은 국경을 초월해서 국가의 문제로 사실 연결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연구들이 지금 현재 시대의 문제를 대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사실 우리나라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런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라는 평가가 많은데 좀 귀담아들을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 들고요. 노벨 경제학상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할게요. 노벨의 유언에 따라서 만들어진 게 노벨상인데 이 노벨 경제학상은 그거랑은 좀 별개로 만들어진 거죠.
◇ 천소라 : 네 그래서 다른 상들은 사실은 노벨 프라이즈 인 어디 분야 이렇게 있는데 사실은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상들이 1901년부터 수상을 시작한 것에 반해서 1968년에 처음으로 수상을 시작을 했고요. 사실은 이게 노벨상이라고 지칭하지 않고 정식 명칭은 '알프레도 노벨 기념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입니다. 그래서 상금을 수여하는 곳도 노벨 재단이 아니라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제공을 하고 있고요. 사실은 노벨이 그럼 왜 이걸 주기 시작했냐라고 보면 노벨은 사실 발명가잖아요. 다이너마이트를 자기가 사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전쟁에 활용되다 보니까 유언으로 좀 인류에 이바지한 분들한테 좀 나눠줘라 이런 거였는데.
◆ 조태현 : 핵무기도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건 아니었어요.
◇ 천소라 : 그래서 이런 상들이 기초 과학이나 인문 쪽에서 많이 위주가 되었었는데 68년부터는 사실은 좀 사회과학계, 경제학이 편입이 된 거죠.
◆ 조태현 :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수상을 하다 보니까 정통성이나 편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천소라 : 이건 매년 나오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경제학상에 국한지어 생각을 해보면 여태까지 수상자들만 보더라도 단 3명만 2003년까지 여성의 경제학자가 나왔다 이런 얘기가 있는 거고요. 최근에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님도 사실은 아시아계 최초의 여성 작가다 이런 점에서 조금 많이 놀라움을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성별을 떠나서 누가 받았나. 인종이라든지 학력이라든지 학교를 보더라도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미국에서 탑스쿨. 소위 말하는 탑스쿨을 졸업한 주류 경제학 위주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이거를 항상 얘기를 할 때 떠오르는 사건이 하나가 있는데 예전에 2011년 월가의 어떤 시위들이 있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천소라 : 하버드 학생들이 사실은 하버드 대학 신문에 나왔던 얘기인데 맨큐의 경제학으로 불리는 경제 인문 수업을 듣지 않겠다. 주류 경제학들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나 교수라든지 박사들을 배출하고 이런 것들이 사실 패러다임화되고 고착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주류 경제학 위주로 노벨상을 탄다든지, 어떤 기득권을 공고히 한다 이런 비판들도 있는 거죠.
◆ 조태현 : 이게 사실 경제학상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항상 나왔던 얘기기는 해요. 주류가 아니고 여성이 차별받고 이런 것들. 계속 나왔는데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노벨경제학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 천소라 : 사실은 저는 대부분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을 다 교과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인물들이라서 되게 모두 다 사실은 의미 있는 분들이긴 하거든요. 근데 그중에서 사실 최근에 한국 경제랑 결부시켜봤을 때 1995년에 루카스라고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합리적 기대 가설이라는 얘기로 상을 받으셨거든요. 우리가 통화 정책이라든지 재정정책을 정부에서 할 때 이미 국민들이라든지 경제 주체들은 앞으로의 금리가 어떻게 될 거야라는 것을 시장에서 미리 반응을 하고 이미 모든 지표들이 반영이 되어서 정책이 이미 발현된 시점에서는 사실 그 효과가 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얘기인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경제학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앞서서 교수님께서 그 말씀을 해주셨어요. 혹시 경제 쪽에서도 AI가 받는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앞서서 AI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라고 단정을 해버렸는데 교수님께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 이렇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거에 대해서.
◇ 천소라 : 일단은 아직까지는 진행 중에 있는 거죠. 지금 받은 물리학상이라든지 화학상도 앞으로 의학계라든지 산업계에 사실 영향을 줄 거라고 굉장히 큰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게 지금 현재 활용 가능하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저도 챗gpt를 가끔 쓰는데 사실 틀린 답을 줄 때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얘를 가르치는 데 제가 시간이 더 많이 드는데 어디까지 신뢰하고 그것을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 수준의 대답을 했을 때 어디까지 우리가 믿고 따라갈 수 있을까. 그런 점이 사실 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는 거죠.
◆ 조태현 : 근데 결국에는 인간이 다 그걸 감시를 하고 그 정보를 필터링을 해야 된다면 AI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한정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 천소라 :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떤 데이터 단순 분석이나 이런 것들은 대체 가능한데 이 데이터를 보고 어떤 판단을 하거나 정책을 설계하거나 이런 것들은 사실은 인간의 영역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인과관계까지 가기는 어렵고 예전에 제록스 사례처럼 이렇게.
◇ 천소라 : 경제는 계속 살아 움직이는 거니까요. 딥러닝 방식의 어떤 스테이트가 일정하고 이것을 학습해 나가는 방식이 경제에도 맞느냐 이런 것은 좀 저는 약간 회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분들도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AI가 어떤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거는 당분간 한 5% 안쪽에 불과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 천소라 : 저도 사실은 인간의 산업을 다 대체하기에는 사실 약간 과장된 측면도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반복 이런 것들은 사실은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여러분 안심하셔도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그렇게 대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 이번 노벨 경제학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소라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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