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나선 이재명 "재보궐선거 투표 많이 참여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재판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재판에 출석하며 "보궐선거 투표에 많은 분이 참석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에 출석해야 해 현장 유세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했다, 이렇게 심판을 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가 되는 길은 주권자로서 주인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8일부터 대장동 의혹 심리를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