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금감원 국장 "금융 망분리 규제 완화… AI혁신과 보안 균형 도약"

이남의 기자 2024. 10. 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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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장이 "금융분야 망분리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과 보안의 새로운 균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규정 국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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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가 주최하는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장이 생성형 AI 금융망분리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장이 "금융분야 망분리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과 보안의 새로운 균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규정 국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방향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금융권 AI협의회'를 발족하고 생성형AI 윤리지침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생성형AI를 활용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SaaS) 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연구개발(R&D) 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연구망과 업무망 간 논리적 망 분리를 허용해 소스코드 등의 연구 결과물이 망 간에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현행 금융보안체계가 오랫동안 인터넷 등 외부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구성돼 온 점을 고려해 급격한 규제 완화보다는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머니S가 주최하는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 백규정 금융감독원 금융IT안전국장이 생성형 AI 금융망분리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백 국장은 "금융산업은 AI와 클라우드 등 활용을 확대하고 업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는 혁신적인 상품을 이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업권별 협회를 통해 상세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접수를 진행했고 187건이 접수됐다. 신청기업 유형은 금융회사 149건(79.7%), 핀테크사 30건(16.0%), 빅테크사 5건(2.7%), 기타(정보기술 기업) 3건(1.6%)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금융·보안분야의 경우 지난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맞춰 규제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한 망분리 개선 관련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 국장은 "금융당국의 망분리 개선에 AI금융 서비스가 혁신금융 서비스로 다수 신청됐다"며 "은행은 AI를 고객 상담에 활용하고 금융투자업계는 AI를 활용해 투자의사를 결정하고 해외투자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국장은 AI 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통상 금융회사는 전산시스템 도입 변화에 따라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며 "금융당국은 망분리 규제 완화에 보안 유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S는 이날 창립 17주년을 맞아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머니S는 금융AI 관련 법안과 감독방향, 개별 금융사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며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첫 금융AI 포럼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가 축사했고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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