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상장 케이뱅크 “1조원 이상 자금유입 기대”

조계완 기자 2024. 10.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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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22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30일 코스피 상장예정인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규모 총 8200만주(신주 모집 4100만주, 대주주 구주 매출 4100만주)의 주당 희망공모가(9500원~1만2000원)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이 9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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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간담회 열어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제공

오는 21~22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30일 코스피 상장예정인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규모 총 8200만주(신주 모집 4100만주, 대주주 구주 매출 4100만주)의 주당 희망공모가(9500원~1만2000원)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이 9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9840억원) 이후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 둘다 최대 수준의 공모다. 수요예측 후 확정될 최종 공모가격이 1만2000원이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최대 5조원(상장예정 4억1669만주)에 이를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주 투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케이뱅크가 이번에 공모 물량의 절반을 구주매출로 채우면서 흥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초 상장을 추진할 때 공모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공모주의 50%를 구주매출로 채우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일반적으로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의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기업 법인에 공모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 구주매출 규모가 크면 기업공개로 유입되는 자금 중 상당액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터라 상장 이후 주식가격이 하락할 확률이 높다.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비씨카드(33.72%)이고, 우리은행(12.58%), 베인앤캐피탈(8.19%), MBK파트너스(8.19%)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 물량의 절반이 구주매출로 바뀐 까닭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시장에서는 본다.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당시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등이 재무적투자자로 유상증자에 참여(7250억원)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공모 유입 자금과 별도로 상장 완료 시 2021년 당시 유상증자 자금(7250억원)이 추가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상장으로 1조원의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중소기업,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에 활용해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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