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국민 여론 따라...안세영 신발에 제한적, 예외적 자율권 준다"

권수연 기자 2024. 10.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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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의 경기화 착용에 대해 한시적인 자율권을 제공한다.

배드민턴협회는 14일 "요넥스와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의 경기화에 대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배드민턴협회의 다수 부조리함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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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의 경기화 착용에 대해 한시적인 자율권을 제공한다.

배드민턴협회는 14일 "요넥스와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의 경기화에 대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파리 올림픽 이후 표현된 국민 여론, 국회 현안 질의에서 나타난 여러 의견, 스포츠 관계자들과 안세영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안세영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경기용 신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전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용품 선택 문제에 대해 요넥스와 신중한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제105회 전국체전에 나선 안세영의 무릎에 보호테이프가 감겨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배드민턴협회의 다수 부조리함을 폭로했다. 

배드민턴협회의 허술한 행정처리, 후배에게 빨래 등 잡일을 시키는 등 내부 부조리와 더불어 나이 제한 규정이 세간에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도 호소했고, 여러차례 타사 신발 착용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발에 물집이 잡히는 고통을 참아가며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발에 물집이 잡혀있다

이에 지난 달 24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현안 질의 당시 안세영의 물집잡힌 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출석한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해당 규정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까지 후원사 물품을 강제하는 경우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종목을 통틀어 복싱과 배드민턴 둘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세영은 15일부터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덴마크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현재 출국한 상태다. 

 

사진= 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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