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옥매광산 '강제동원 역사' 아카이브전…배 침몰 118명 숨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강점기 전남 해남 옥매광산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 위로하는 전시회가 광주서 열린다.
전남 해남 황산면 주민자치회와 눙눙길 청년마을은 옥매광산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한 치유와 위로를 모색하는 전시 '옥매광산: 별들을 생각하는 밤'을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 충장로 인성빌딩에서 개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일제강점기 전남 해남 옥매광산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고 위로하는 전시회가 광주서 열린다.
전남 해남 황산면 주민자치회와 눙눙길 청년마을은 옥매광산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한 치유와 위로를 모색하는 전시 '옥매광산: 별들을 생각하는 밤'을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 충장로 인성빌딩에서 개최한다.
옥매광산은 일제강점기 군수품 원료 명반석을 얻기 위해 개발한 광산이다.
해발173m 옥매산 봉우리는 깎여서 협곡이 됐고 명반석 저장창고는 원 그대로 해안가에 남아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이 지역의 광부들은 제주도로 끌려가 굴파는 일에 동원되었고 1945년 8월 20일 이들을 데리고 오던 배가 화재로 침몰됐다. 이 사고로 118명의 광부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옥매광산 저장창고의 보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옥매광산 저장창고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사유지로 묶여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
전시는 별이 된 118인의 영혼을 기억하며 사운드와 영상 4점, 설치조각 2점, 주민참여 작품 300여 점, 기록과 기억을 담은 아카이브 50여 점 등이 소개된다.
부대행사로는 26일 광주극장에서 '옥매광산: 별들을 생각하는 밤' 상영회가 열린다.
해남 옥동리 주민들의 인터뷰를 다룬 다큐멘터리 '기억되어지는 땅-해남'과 예술인 캠프 '아수라활활타'의 기록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김지영 황산면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잊혀져 가는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예술을 통해 재조명하고 과거의 아픔을 넘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