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재보선 전망·北 사격준비·독대 의제·명태균 논란’…견해는?”

KBS 2024. 10.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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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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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재보선 전망·北 사격준비·독대 의제·명태균 논란’...견해는?”

▷ 고성국 : 내일 치러질 재보궐선거 그리고 재보궐선거 이후의 정국 상황에 대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부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지금 내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잖아요. 판세가 어떻습니까?
 
▶ 신지호 : 지금 야당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총선 때 1차 심판을 했는데 이번 재보궐선거 때 2차 심판을 하겠다 그런 프레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또 저희가 열심히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강화군수하고 부산 금정구청장 이거를 지켜내야 하는 그런 건데 그래도 한동훈 대표에게 금정구민들 또 강화군민들이 기회를 주는 뭐 이런 게 막판에 좀 표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은 자체 파악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강화군수는 무소속 안상수 전 시장 출마가 약간 변수가 될 거라고 했는데 실제 어떻습니까?
 
▶ 신지호 : 저희 자체 조사로는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금정구청의 경우에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게 제가 지지난주에 저도 취재차 내려갔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현장 분위기가 그렇더라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 신지호 : 그래서 그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서 상당히 근접한 스코어가 여러 조사를 통해서 확인이 됐습니다만 그 이후에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故 김재윤 구청장 열심히 일하시다가 뇌출혈로 순직하신 분인데 마치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그런 것처럼 사실상 패륜 망언을 하고 그 유가족들이 어제인가 사자, 죽은 분 명예훼손 혐의로 또 김영배 의원 고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또 김재윤 구청장에 대한 또 애틋한 추모의 심정들이 아직까지도 금정구민들에게 꽤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게 좀 작용하고 있고요. 한동훈 대표가 벌써 4번 갔는데 오늘 또 갑니다. 오늘 또 가서 밤 12시까지 공식 선거운동인데 거의 12시 직전까지 또 강행군을 할 예정이고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윤리심판원에 바로 제소했다고 밝혔거든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도 이게 좀 커질까 봐 우려했던 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또 당사자인 김영배 의원도 사과를 했어요. 사과를 했는데 잘 모르고 선거법 위반인 줄 알고 이렇게 실언을 했다 이런 식의 사과입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이분이 이제 페이스북에도 올리고요. 또 거리 유세, 금정에 가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도 마이크 잡고도 또 더 심한 내용을 또 얘기를 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사과하고 뭐 하는 건 그냥 선거 판세가 불리해지니까 전술적 후퇴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김영배 의원이 그 지역에서 금정구에서.
 
▶ 신지호 : 네, 금정구에서 브니엘고등학교 나왔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금정구 사정을 민주당의 그 어떤 현역 의원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 어떻게 이런 망언을 했는지 좀 의아스럽습니다.
 
▷ 고성국 : 잘 안다고 봐야죠. 알겠습니다. 이제 결과는 내일모레 새벽쯤 나올 것 같죠? 모레 밤에 나오나요? 
 
▶ 신지호 : 이제 재보궐 선거가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까 8시까지 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개표가 좀 늦게 시작되다 보니까 자정 무렵이나 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신지호 부총장의 판세에 대한 설명으로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좀 우세했던 금정과 강화에서 이기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하시는 것 같은데.
 
▶ 신지호 : 조심스럽게.
 
▷ 고성국 :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한동훈 대표가 좀 힘을 받게 됩니까?
 
▶ 신지호 : 뭐 어느 정도 좀 안정이 되지 않을까, 지도 체제가. 그러니까 둘 중에 한 군데라도 만약에 잃게 되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여러 가지 또 당 안팎에서 문제 제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좀 시끄러울 수가 있고 그다음에 이제 윤 대통령과의 회동도 앞두고 있는데 거기에도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그런데 이제 두 군데를 선방해내면 비교적 안정적인 지도 체제를 구축하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좀 만들어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 고성국 : 일각에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또 이른바 김건희 라인 정리 요구 이런 것들을 언론을 통해서 하는 걸 보고 재보궐선거 결과가 안 좋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면피용으로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한테 덮어씌우기 위한 언론플레이다라고 하는 식의 분석을 내놓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 신지호 : 뭐 그거야 해석의 자유니까. 그런데 저는 뭐 그런 터무니없는 해석에는 동의하기가 힘들고요. 이거는 뭐 선거용 일시적인 게 아니고 김 여사의 문제는 이제 공론화를 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그 단계에 왔다라고 하는 판단이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해결해야 할,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라는 그 문제의식에서 나온 거지 뭐 일시적인 선거용 이렇지는 않습니다.
 
▷ 고성국 :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 대통령실의 행정관, 비서관이라는 공직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금 보시는 건가요?
 
▶ 신지호 : 예,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고 제가 어제 뭐 구체적인 사례도 말씀을 드렸는데 어제 이제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런 거 없다 이렇게 해명을 했더라고요. 여사 라인은 없다 그랬는데 제가 이걸 그래서 그 기사를 하나 갖고 왔어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한국일보 기자 출신 아닙니까? 한국일보 올해 4월 24일자 기사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4월 24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인선 논란과 관련해 이를 특정 언론에 흘린 일부 참모진을 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게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팩트예요. 그리고 그때 공식 인사 라인인 이관석 비서실장이 공식적으로 부인했는데도 아니다, 우리가 맞다. 이 A 비서관, B 비서관 이런 사람이 실제 했던 게 이게 팩트거든요. 이제 팩트인데 어제는 그걸 좀 인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뭐 꼭 그거를 인정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이게 팩트이기 때문에 정진석 비서실장도 잘 알고 있다고 봐요. 이른바 여사 라인의 폐해가 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게 정진석 비서실장이라고 보고요. 시간을 가지고 저는 현명하게 처리해 나갈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은 있고 그리고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고 쇄신돼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고 또 한동훈 대표의 이른바 측근으로 불리는 그런 사람들의 입장이고 우리 신지호 부총장의 입장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통령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신지호 : 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가 재보궐 선거 얘기하다가 이제 말씀 중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 얘기가 잠깐 나오는 바람에 제가 그걸 먼저 짚은 거고요. 다시 재보궐선거로 돌아가서 이 질문만 마저 해야겠습니다. 이제 선거 결과에 따라서 한동훈 대표가 힘을 받을 수도 있고 조금 타격을 받거나 주춤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 분석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떨까요?
 
▶ 신지호 : 이재명 대표는 2:2, 그러니까 금정과 강화는 저희 당이 사수를 하고 영광, 곡성을 민주당이 갖고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도 뭐 선방한 거. 
 
▷ 고성국 : 본전을 하는 거다.
 
▶ 신지호 : 본전. 저희도 본전이고요. 그쪽도 본전인데 근데 이재명 체제는 원래 일극화돼 있지만 그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강화가 될 것 같고요. 저희는 이제 한동훈 체제가 조금 더 안정이 될 것 같고.
 
▷ 고성국 : 그런데 만약에 영광 선거가 다른 결과가 나오면요? 
 
▶ 신지호 : 곡성에서는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보는데 영광에서 조국당 또는 진보당 후보에게 뺏기게 될 경우에는 리더십에 타격이 있고.
 
▷ 고성국 :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까요? 
 
▶ 신지호 : 그거는 그 텃밭에서, 이제 호남에서도 외면받기 시작한 이재명 뭐 이런 식으로 타이틀이 뽑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다음 달 이제 1심 선고 공판 2개하고 맞물려 갖고 이재명으로 되겠느냐 하는 이제 회의론이 확산되겠죠.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이 부분은 좀 이제 전문가들에 따라서 조금씩 견해가 다르던데요. 11월 15일 선거법 선고, 11월 25일 위증교사 선고인데 대략 구형된 걸로 봐서는 이게 무죄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유죄가 나온다면. 무죄가 나올 수도 있죠. 그런데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의원직 박탈형과 피선거권 박탈형에 해당되는 정도의 형량은 나올 수밖에 없다. 구형이 2년, 3년이니까. 이런 얘기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 신지호 : 네, 맞습니다. 
 
▷ 고성국 : 그 경우에 그것으로 이재명 대표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예측과 아니, 그게 뭐 1심에 불과한데. 그리고 민주당은 안 흔들린다라고 하는 예측들이 엇갈리더라고요.
 
▶ 신지호 : 저는 후자라고 보는 게 지난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최고위원 순서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다 픽을 해갖고 짜놓은 라인업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에 그런 경우에. 그래서 저는 흔들림 없이 이재명 체제가 가는데 이번에 영광에서도 삐끗하고 다음 달 선고 공판에서도 2개가 안 좋게 나오면 아무래도 리더십은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본격적인 균열이 시작될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그렇게 상처받고 흔들리는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 않고 계속 버텨주는 게 좋습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 선고 공판 2개를 저희 내부가 집권 세력이 어떻게 정비된 상태로 맞이할 것인가에 따라서 그 선고 결과가 정치적 호기가 될 수도 있고 그 호기를 별로 활용도 못하고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니까 저희 내부가 어떤 상태인가 이 주체적인 조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객관적으로 기회가 와도 잡을 능력이 없으면 흘러가는 거다 이거죠? 
 
▶ 신지호 : 그렇죠. 
 
▷ 고성국 : 그러면 내부가 어떻게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신지호 : 그래서 저희들은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일단락이 된 그 속에서 다음 달 이재명 1심 선고 공판을 맞이해야 된다 그런 판단인 것이죠.
 
▷ 고성국 : 그럼 그 문제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지금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된 입장 결론을 낼 거라고 지금 알려져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국민 눈높이를 얘기했거든요.
 
▶ 신지호 :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꼭 국민 눈높이가 아니고요. 국민의 법 감정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 고성국 : 네, 뭐 어떻게 표현하든 국민이 하여튼 납득할 수 있는. 그런데 이게 결국 법리에 따라, 증거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수사기관의 입장에서는 이게 여론 재판하자는 거냐라고 하는 반론을 불러일으켰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지호 : 그러면 여론 재판이라는 게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서 거기서 나온 권고를 나름대로 반영하고 그게 여론 재판하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수사심의위원회 자체를 이 정권 들어와서도 여러 차례 했어요. 지난번에 명품백 사건도 2번이나 했습니다. 그러면 그게 여론 재판한 건가요? 아니거든요. 그거는 검찰이 그거를 결정해 나가는 한 프로세스일 뿐이지. 그래서 저는 지금 모든 보도가 수사심의위원회를 안 한다 그래요. 그런데 명품백보다도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어떤 무게감, 비중이 더 크면 크지 적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왜 안 하는가. 그러면서 수사지휘권이 이제 검찰총장에게 없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하기가 뭐 하다. 그건 변명에 불과한 거죠. 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한테 요청해서 합시다 하면 하는 거예요. 그런 구차한 변명할 게 아니고요. 수사심의위원회도 거치지 못하고 검찰 내에 레드팀을 한번 체크받아서 하겠다. 그래서 18일 중앙지검 법사위 국정감사인데 그 전날 처분을 내리겠다 했는데 대부분의 언론에서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전망하거든요. 그럼 이 레드팀이 동원되는데 불기소는 정해져 있고 이건 뭐 답정너 요식 행위 비슷하게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국민 여론 저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봐요. 
 
▷ 고성국 : 그런데 수심위는 그야말로 검찰이 필요할 때 의견을 구할 수도 있는 그런 기구 아닌가요? 이걸 꼭 거쳐야 합니까? 
 
▶ 신지호 : 반드시 거칠 필요는 없죠. 그런데 이거는 지금 검찰이 이 사건의 경우, 그러니까 국민적 의혹이라든가 사회적 이목이 집중돼 있는 사건의 경우에는 이런 것들을 보통 하죠. 그래서 명품백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한번 해놓고 저는 수심위를 거쳐서 불기소 처분되는 것과 수심위 거치지 않고 검찰 내부 레드팀, 어떻게 보면 요식 행위로 보일 수도 있는 이런 걸 통해서 불기소 처분이 되면 이게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하는 거고요. 처분 이후에 국민 여론이 더 악화되는 걸 저는 바라지 않기 때문에.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이걸 이제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니까 또 한동훈 대표 측근들이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얘기를 하니까 이제 이른바 친윤계, 이를테면 권성동 의원 같은 사람도 이제 공개적으로 그걸 비판하고 나서잖아요. 그렇게 되면 공개와 공개가 부딪히니까 이제 논란이 되는 거고 이게 생산적으로 잘 수렴이 안 되면 이제 분란이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뭐 한동훈 대표의 주장과 권성동 의원의 비판, 또 반박과 재반박도 있더라고요. 뭐 그걸 제가 여기서 일일이 설명드릴 생각은 없고. 그러니까 왜 이렇게 하는 거죠? 당대표가 여러 의견이나 이견들이 있을 수 있는 게 당 아닙니까?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좀 조정해 가거나 수렴해 가거나 이러지를 않고 또 대통령과 독대를 한다 그러면 어떤 내용으로 독대를 할지는 독대하는 두 사람만 원래 알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런 거를 자꾸 공개, 언론을 통해서 이른바 언론플레이처럼 하는 건 왜 그러는 거죠?
 
▶ 신지호 : 물론 플레이라기보다도 저는 공론화.
 
▷ 고성국 : 공론화다? 
 
▶ 신지호 : 공론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이 문제가. 쉬쉬하면서 풀릴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 그걸 또 대통령실에서 그런 기회를 제공도 안 했다. 안 한 거고요. 그런데 만약에 이번 주에 이거를 이런 수심위 거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하고 다음 주 초에 윤한 독대가 이루어진다면 왜 그러면 어제 대통령실은 굳이 독대의 타이밍을 다음 주 초로 얘기했을까. 이번 주에 이 도이치모터스 불기소 처분해놓고 한갓지게 한동훈하고 만나려고 그런 거 아니냐, 순서를 그렇게 정한 거 아니냐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잖아요.
 
▷ 고성국 : 그렇게 해석이 가능하겠죠.
 
▶ 신지호 : 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만약에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순서를 짰다면 그 독대의 의미가 좀 상당히 퇴색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독대 전에 이런 일들이 기정사실화될까 봐 언론을 통해서라도 문제제기를 하는 거다 이런 뜻입니까?
 
▶ 신지호 : 뭐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이렇게. 물론 이제 검찰 수사는 법리와 증거에 따라서 가는 겁니다만 그래도 일정한 대통령실의 어떤 지침이라든가 이런 걸 부정할 수 없는, 그 영향력이 있다는 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데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국민의 어떤 그것과 다르게 처리해 놓고 이거는 이제 다 끝난 거니까 그러니까 논하지 말고 다른 거나 논하자 뭐 이런 식이라면 그 독대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나 측근들의 얘기가 이것은 우리가 언론플레이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실이 또 대통령이 우리로 하여금 이런 식으로라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게끔 불가피하게 하게끔 만들고 있지 않느냐 이런 취지의 발언들이 자꾸 나와서 그게 진짜로 진심이냐 그 질문 제가 드리는 겁니다.
 
▶ 신지호 : 네,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도 저도 괴로워요, 개인적으로.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왜 하는지는 이제 이유가 어느 정도 좀 확인이 됐어요. 판단은 우리 청취자들께서 하시고요. 또 다른 질문이 있어서요. 명태균 씨가 연일 지금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를 하면서 이른바 폭로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거론되는 사람들이 범여권의 OO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권주자급이라든지. 그런가 하면 이준석 대표까지도 지금 자꾸 거론이 되는데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지호 : 제가 봤을 때는 명태균 씨는 그냥 거간꾼, 협잡꾼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저희 당의 주요 인물들이 다 이렇게 그냥 일희일비를 하고 뭐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좀 한심하고 참담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거는 좀 기존에 이제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 있잖아요. 검찰 수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빨리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건 이제 김영선 전 의원과의 부적절한 정치 자금 거래 사건인데 그거 말고도 여론조사 가지고 장난친 거 있잖아요. 그게 법적으로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든가 뭐 이랬으면 그것도 좀 단죄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 월요일에 이제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9시 전에 한 8시 반부터 사전 회의를 좀 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친한, 친윤 이런 게 없더라고요. 완전히 의기투합해서 당 차원에서 명태균방지법 같은 걸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의기투합이 됐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이게 이제 사법 처리와 사법 처리 대상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치권에 있는 그늘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막 혼재돼 있으니까 이 과정에서 당 전체가 자꾸 이렇게 오염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다. 이거는 계파의 문제를 넘어선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시군요. 개인적으로는 모르세요? 대선 때 경선 때 뭘 했다고 하는데. 
 
▶ 신지호 : 제가 저기 윤석열 대선 캠프에 있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명태균이라는 이름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별로 실세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다른 문제, 그런데 이건 사실 정치적으로는 정쟁의 소재가 되기는 적절치 않지만 우리 국가안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북한 동향입니다. 김정은이 지시만 하면 바로 우리 남측을 향해서 대한민국을 향해서 일제히 해안포 장사정포가 지금 불을 뿜을 수 있는 그 상태까지 북한이 지금 와 있는 상태거든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신지호 : 저는 뭐 최근에 이제 사실상 통일을 포기하고 적대적 두 국가 하면서 지금 경의선, 경원선 그것까지 다 폭파를 시켜버린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오히려 개가 위기의식을 느낄 때 개가 더 크게 짖지 않습니까? 
 
▷ 고성국 : 그렇죠, 겁먹었을 때.
 
▶ 신지호 : 네, 겁먹었을 때. 지금 김정은의 모습이 그거라고 봅니다. 그거라고 보고 북한 내부가 우리 KBS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인가요? 북한 내부 영상, 그거 아주 저는 중요한 자료라고 봅니다. 북한 군 내부가 우리 한류 이거로 거의 목숨을 걸고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그 단속이 쉽지가 않다라는 게 굉장히 생생하게 나타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끼는 거고 심지어 중·고등학생들 공개 총살형, 공개 처형을 했는데도 한류의 그거를 막는 데 한계를 느끼고 그래서 이제 김정은의 그런 통일 포기 이런 것들이 나오는 거고 이런 식의 군사적 위협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실제 군사 도발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저는 오물풍선 플러스 더 심한 게 과연 어디까지 가능하겠나.
 
▷ 고성국 : 약간 국지적인 군사 도발? 
 
▶ 신지호 : 네, 뭐 오물풍선 플러스 무인기 정도? 저는 그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KBS 일요진단에서 ‘우리 국민 한 사람이라도 위해를 받으면 그 즉시 응전하고 북한 정권의 종말이 시작된다.’ 이런 아주 강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또 합참의장은 국회 답변에서 ‘군은 적을 믿지 않는다.’ 뭐 이런 아주 단호한 입장을 얘기하기도 했는데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렇게 강대강으로 계속 가는 게 과연 국민의 안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서 바람직한 거냐에 대해서 좀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문제 제기를 하고 갔습니다만.
 
▶ 신지호 : 그런데 문재인 정권 때 그렇게 했잖아요. 종전 선언하자, 뭐 하자 다 비위 맞춰주고 했는데 돌아온 게 뭐죠? 삶은 소대가리, 우리 혈세 들여서 만든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당하고 돌아온 건 그거 아닙니까? 그걸 또 하자는 건 말이 안 되죠.
 
▷ 고성국 : 그 점에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 신지호 : 그리고 아까 신원식 안보실장이라든가 합참의장 그게 바로 억지력입니다. 니들이 우리 털끝 하나만 건드려도 너는 끝장난다라는 것을 그냥 단순히 말의 그게 아니고 그 의지를 담아서 하는 게 그게 저는 거기서 억지력이 나온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상대가 그냥 저거 블러핑이다 그러면 별로 억지력이 없는데 저 사람들은 말한 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 이렇게 해야 비로소 억지력이 생긴다는 거죠. 
 
▶ 신지호 : 네, 바로 그거죠. 
 
▷ 고성국 :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실제로 행동하는 정부다? 
 
▶ 신지호 :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똘똘 뭉쳐서 그거를 우리가 국민적으로 성원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어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판단이 헌재에서 나왔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이 17일자로 임기가 다 되면서 헌법재판소법에 따라서 헌재의 마비 상태가 예상됐던 그 시점에 헌재법 정원을 규정한 헌재법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그게 받아들여졌어요. 어쨌든 헌재는 이제 가동되게 됐습니다. 
 
▶ 신지호 : 그렇죠. 헌재가 가동된다는 것은 야권이 이제 이재명 대표 다음 달 그 2개 선거 다음에 어떻게든지 대통령을 끌어내려서 탄핵을 시켜서 조기 대선을 하고 그거 하는 데 있어서 헌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여러 가지 자기들 시나리오가 있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게 어제 이제 해결이 된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재명, 조국 세력이 그걸 어떻게 그 시나리오를 짤 때도 이 헌재 부분을 어떻게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좀 활용해 보려고 했는데 그게 이제 안 먹히게 된 거죠.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 어제 나왔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런 걸 보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이제 이게 자신이 당사자고 또 피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제 소송이 가능해서 이제 헌법소원을 해서 그런 집행정지를 끌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너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소극적이다, 적극적이지가 않다, 뭐 문제 인식이 과연 있긴 있는 거냐 뭐 이런 비판들이 좀 있었습니다.
 
▶ 신지호 : 예, 그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 고성국 : 네, 헌재 판결이 난 걸 보고 나서 이거 굉장히 중요한 판결인데.
 
▶ 신지호 : 아니,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이제 헌재가 마비될 경우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다 분석은 마쳐놓은 상태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일 하나도 안 하는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네. 아참, 저기 부총장님 이번 주 말, 다음 주 초쯤에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또는 면담이 있을 거라고 보도가 되던데 날짜 정해졌어요? 
 
▶ 신지호 : 날짜는 정해진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지금 조율 중입니까?
 
▶ 신지호 : 예. 그리고 내일 좀 선거 끝나고 나서 최종적으로 날짜가 정해지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 듭니다. 
 
▷ 고성국 :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 신지호 : 그렇지는 않겠죠.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이를테면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한테 상당히 안 좋게 나오더라도 예정했던 독대가 없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다? 
 
▶ 신지호 :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 고성국 : 하여튼 두 사람이 만나기는 만난다. 그리고 어떤 내용으로 얘기가 될 거라고 하는 건 언론을 통해서 보도는 됐지만 그 외에 더 있습니까?
 
▶ 신지호 : 두 분은 오래된 관계이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회동이 이루어진다면 무슨 의제를 미리 사전 조율을 하고 그런 것보다는 아마 기탄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그런 의미에서는 만나는 것 자체가 지금은 중요한 국면이다. 
 
▶ 신지호 : 예.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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