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토스 만루포’ 메츠, 다저스 마운드의 33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시키고 NLCS 1승1패 ‘원점’

만루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는 마크 비엔토스. 로스앤젤레스 | EPA연합뉴스

뉴욕 메츠가 원정에서 반격에 성공,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메츠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 2차전에서 마크 비엔토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7-3으로 눌렀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힘 한 번 못쓰고 0-9로 완패했던 메츠는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두 팀의 3~5차전은 17일부터 메츠의 홈구장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전날까지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던 다저스 마운드를 메츠 타선이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1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메츠는 다저스의 3경기 연속 팀 완봉승과 33이닝 연속 무무실점 행진을 모조리 중단시켰다.

기세를 올린 메츠는 2회초 1사 1·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비엔토스가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 랜던 낵을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가운데로 몰린 95.1마일(약 153㎞)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도 5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으로 침묵을 깬 뒤 6회말 1사 만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가 터져 추격세가 끊겼다. 결국 메츠는 9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스털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비엔토스는 만루홈런을 포함 5타수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