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꼴찌’ 중국은 아직 포기 안했다···이반코비치 감독 “팬 사랑에 보답, 압박 기꺼이 이겨낼 것”

양승남 기자 2024. 10.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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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지난 6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한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3연패, 조 최하위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전히 뜨거운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며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인도네시아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은 15일 칭다오 청소년 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홈경기에 첫 승에 도전한다. 앞서 일본(0-7)·사우디아라비아(1-2)·호주(1-3) 등 C조 강호 세 팀과 대결에서 모두 패한 중국은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상대 인도네시아는 3연속 무승부로 5위에 자리해 있다.

중국 포털 넷이즈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호텔과 훈련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은 걸 봤다. 선수들도 팬분들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5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일본전 0-7 참패 후 낙담한 표정으로 팬 앞에 서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반코비치 감독은 팀내 부상자가 몇명 있지만 “훈련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살펴보고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여 이 핵심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려면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귀화선수가 많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상대 선수 중 다수가 유럽 출신이고 좀 더 유럽적인 스타일로 플레이한다. 우리는 그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타겟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전력을 다해 공격력을 향상하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3연패하며 성적 압박과 경질론에 시달리고 있지만 “프로 감독으로 이런 부담을 이겨낼 능력이 있다. 이 압박감을 기꺼이 견디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0일 호주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경기에서 셰원넝이 선제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자회견에 동석한 웨이시하오는 “3경기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며 “앞으로 수만 명의 팬들을 위해 홈에서 싸워 꼭 승리하고 싶다.매 경기마다 우리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경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4-4-2 포메이션의) 다이아몬드든 평행이든 우리는 전술에 더 잘 적응하고 있다. 모두가 이번 경기에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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