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 연극…'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이예슬 기자 2024. 10.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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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희경은 판다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사회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한 희경은 집단에서 벗어난 돌연변이 취급을 받게 된다.

사회적 시선과 인식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숨기며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희경.

판다가 자신의 특성을 도태시키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개인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잃고 규격화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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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사진=극단 뜬, 구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희경은 판다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사회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못한 희경은 집단에서 벗어난 돌연변이 취급을 받게 된다. 사회적 시선과 인식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숨기며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희경. 그가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은 마치 현대인의 초상과 같다.

극단 뜬, 구름이 연극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를 무대에 올린다.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 첫 번째 시리즈다. 도시 속 건물 숲에서 무리지어 살고 있는 인간의 생태계와 자연의 생태계를 접목해 메타적으로 인간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육식동물의 신체 구조를 가진 판다는 진화 과정 중 고기 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육식을 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연극은 판다의 진화 과정을 통해 인간을 바라본다. 판다가 자신의 특성을 도태시키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개인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잃고 규격화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11월6~17일 서울 을지로 을지공간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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