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경규에 안 혼나” 곽범→이선민 ‘원숭이사태’ 굴욕 씻나(코미디리벤지)[TV보고서]

박수인 2024. 10. 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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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잔나비정상이 '코미디 리벤지'에서 코미디 설욕전을 치를까.

'코미디 리벤지'가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컴피티션 프로그램인만큼 '코미디 로얄'에서 이경규의 눈밖에 났던 팀 잔나비정상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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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팀 잔나비정상이 '코미디 리벤지'에서 코미디 설욕전을 치를까.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가 10월 15일 첫 공개된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 이경규의 왕좌를 뺏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코미디 최강자들이 출연한다.

총 22명의 코미디언들이 '코미디 리벤지'에 출연하는 가운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에 출연했던 곽범, 이선민, 이재율이 유일하게 팀원 변동없이 재출격한다. '코미디 로얄' 1라운드에서 팀 해체의 고비를 맛본 이들이 칼을 갈고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는 것.

특히 곽범, 이선민, 이재율의 설욕전 성공 여부는 '코미디 리벤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코미디 로얄' 당시 원숭이들이 교미하는 원초적인 개그를 선보여 예능 대부 이경규를 극대노하게 만든 장본인들이기 때문. '코미디 리벤지'가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컴피티션 프로그램인만큼 '코미디 로얄'에서 이경규의 눈밖에 났던 팀 잔나비정상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곽범은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저희가 그 개그를 했던 날에 날짜까지 붙여서 '원숭이 사태'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더라"고 운을 떼며 "이날만을 기다리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건 이번에는 (이경규에게) 혼나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저희는 가장 밑에 떨어져 본 팀이기 때문에 올라갈 곳이 많지 않나 싶다. 저희 팀은 엄지 발톱 냄새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맡고 싶은 강렬한 개그를 준비해봤다"는 이선민에 이어 이재율은 "('코미디 로얄'에서) 큰 가르침을 받았다. 그 가르침을 토대로 많이 뉘우쳐서 (이경규) 선배님께 카운터 펀치를 날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곽범은 지난 4월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생 최고의 코미디로 '원숭이 교미'를 꼽으며 "저희는 '개그콘서트'나 '코미디빅리그'가 아니라 일본의 '코미디 로얄'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는 원초적으로 벗고 웃길 수 있는 걸 생각했다. 이해의 차이였다. 코미디를 쭉 해오면서 욕을 그렇게까지 먹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최고의 기억에 남는 무대는 그 '원숭이 교미'였다"며 "나름의 설욕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원숭이 교미 따위가 아닌 저렇게 잘 할 수 있는 아이들이었구나 생각할 수 있는 코미디를 선보일 생각"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는 이경규에게 혼나지 않았다"는 이들의 말대로 '원숭이 사태'의 굴욕을 지울 수 있을까. 팀명 잔나비정상이 '원숭이 코미디의 굴욕을 잊고 정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그 각오에 따른 결과가 따라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코미디 리벤지'는 15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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