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결혼·출산 의향 높아져"...세대별 차이는 과제 [앵커리포트]
[앵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결혼과 출산에 대한 국민의 의향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세대별, 성별로는 조금씩 인식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내용 자세히 보시죠.
우리나라는 가임 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이 0.7에 불과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바탕에는 역시 여러 이유로 결혼과 출산에 소극적인 사람들의 인식이 있을 텐데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결혼·출산에 대한 국민의 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만25세에서 49세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31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5.4%로 지난 3월에 진행된 조사보다 4.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세대별, 성별로 나눠보면 조금씩 차이가 보입니다.
30대 여성의 경우는 10%포인트 넘게 의향이 올라갔지만, 30대 남성은 차이가 거의 없었고 40대 남성은 오히려 소폭 줄었습니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 가운데 자녀를 낳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지난 3월 조사보다 5%포인트 넘게 증가했는데요.
낳을 생각이 있다는 답은 30∼40대 남성들에서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혼하고 싶다,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다는 건 일단 긍정적입니다.
특정 세대, 성별에 따라 편차가 있는 만큼 국민 전반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이 더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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