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또 경신한 다우-S&P 지수…대선 전까지 랠리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실적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의 호성적표를 받아들고는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를 선두로 나스닥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올랐고,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뛰어넘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1.36포인트(0.47%) 상승한 43,065.2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4.82포인트(0.77%) 오른 5859.8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59.75포인트(0.87%) 올라 지수는 18,502.69에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S&P 500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3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내놓았는데 이들의 매출은 예상치를 약 5% 상회했다. 지난 분기 전체 평균이 +3%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3분기 주당 순이익성장률이 지난 분기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낮춰 목표 범위를 4.75%-5.0%로 낮추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통상 연준이 25bp씩 금리를 오르내리던 것과는 다른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증시 투자자 상당수는 연준이 11월 초에도 이른바 빅컷, 즉 50bp 금리를 인하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9월에 내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남은 2번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총 50bp를 내리고, 내년 중에 다시 100bp를 내리는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름에 약세를 보였던 노동 시장은 9월에 강세로 돌아섰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약간 높았으며, 국내총생산(GDP)도 강세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이들이 만드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챗GPT는 물론이고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고급 AI 모델을 만드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다.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이고 메타와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대부분의 빅테크가 엔비디아 GPU를 원하고 있다.
투자은행 미즈호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엔비디아에 넘겨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추론 칩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10월에 끝나는 3분기 매출 성장율은 전분기보다 약 82% 늘어난 329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1위는 애플로 약 3조 5300억 달러에 달한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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