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울린 '악뮤' 노래 역주행...자작곡도 화제
[앵커]
한국 문학의 위상을 바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요계에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강 작가의 플레이리스트는 물론, 한 작가가 직접 만들어 부른 노래들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노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입니다.
지난 2019년 발표한 3집 앨범 '항해'에 수록된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발매 당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발매 뒤 5년이 지난 지금 이 곡이 국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 이후 연일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데,
한 작가가 공개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이 곡이 포함돼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 (2021년 유튜브 '문학동네' 출연) :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어요. 갑자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있어요.]
뮤직비디오 영상엔 '문학 천재와 음악 천재가 통했다', '노벨상 수상곡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등의 댓글도 잇따랐습니다.
이와 함께 김광석의 '나의 노래', 오혁이 부른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등 한강 작가의 다른 '최애곡'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습니다.
또 '흰(HYNN)'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가수 박혜원이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읽고 예명을 지었단 사실이 다시 한 번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작사·작곡해 가수 이지상씨와 함께 부른 노래, '12월 이야기'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한강 작가는 지난 2007년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를 펴내며 이 곡을 포함해 직접 만든 10곡의 노래를 부록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화
면제공 : 악동뮤지션
유튜브 : 박혜원(HYNN) 유튜브
YTN 이경국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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