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중 13명이 임신한 빌라…대리모 조직 적발

임정환 기자 2024. 10.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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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합숙 중인 대규모 불법 대리모 조직이 적발됐다.

특히 한 건물에서 체포된 여성 2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출산을 앞둔 상태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경찰은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 지역 한 빌라를 급습해 필리핀인 20명과 베트남인 4명 등 24명을 체포했다.

모두 불법 대리모 사업에 참여한 여성들로 이 가운데 13명은 임신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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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캄보디아에서 합숙 중인 대규모 불법 대리모 조직이 적발됐다. 특히 한 건물에서 체포된 여성 2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출산을 앞둔 상태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경찰은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 지역 한 빌라를 급습해 필리핀인 20명과 베트남인 4명 등 24명을 체포했다. 모두 불법 대리모 사업에 참여한 여성들로 이 가운데 13명은 임신부였다. 경찰은 태국에 기반을 둔 업체가 온라인으로 대리모를 모집한 뒤 숙식을 제공하며 합숙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체 측과 공모해 대리모 역할을 하고 돈을 받은 뒤 아기를 넘기는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내 대리모 사업은 호황을 구가 중이다. 보통 15만 달러(약 2억300만 원)에 달하는 미국·호주 등보다 비용도 1만 달러 정도로 훨씬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가 2016년 상업적 대리모 사업을 금지하기 위한 법을 개정했으나, 이미 인신매매 네트워크 등이 넓게 자리 잡아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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