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명태균 주장, 대통령이 해명하라”…여 “도둑이 경찰 괴롭히는 국감”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명태균 씨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가 쏟아 내는 의혹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도둑이 경찰을 괴롭히는 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했다는 여론조사를 놓고 공세를 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이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른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이 이뤄졌다는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선 무효 사유도 될 수 있는 중대한 헌정질서 유린이자 대통령 탄핵 사유도 될 수 있음을…."]
명 씨 본인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해 왔다면서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명태균/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나중에 공천을 받아 낸 거다라고…) 소설가네요…강혜경 씨는 식탁 밑에 강아지라서 거기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자기 혼자 상상을 하는 거예요."]
대통령실은 명 씨 주장을 신뢰할 수 없고 대선 경선 막바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듣고 소통을 끊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강혜경 씨를 21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정쟁 소모전'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인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장 남발을 주도하면서 국감을 정쟁 소모전으로 몰아가는 데 앞장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국감이 도둑이 경찰을 괴롭히는 국감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막말 발언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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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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