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국이 우리 이론에 도전…지속 혁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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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의 성장은 (권위주의 체제가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우리의 주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과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는 수상자 발표식 중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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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의 성장은 (권위주의 체제가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우리의 주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과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는 수상자 발표식 중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스모글루 교수는 그와 같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A.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2012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이들은 성공하는 국가는 '포용적 정치·경제제도'를 가졌고 실패하는 국가는 '착취형 정치·경제 제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포용적 제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애스모글루 교수는 "우리가 한 연구는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면서도 "민주주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권위주의적 성장이 더 불안정하며 일반적으로 매우 빠르고 독창적인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최근 중국이 인공지능과 전기차 등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지만 성장이 지속 가능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는 애스모글루 교수, 제임스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경제학과 교수 3인이 선정됐다. 이들은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스웨덴 한림원은 설명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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