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줄고 집토끼 등 돌려… 해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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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뒤 꾸준히 이어지던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이 지난 4∼8일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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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히스패닉 지지율도 고전
바이든과 불화설까지 나와 ‘겹악재’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이 지난 4∼8일 전국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가 된 뒤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률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 포인트차로 앞섰다. 지난 한 달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9%에서 48%로 떨어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에서 48%로 오른 것이다. NBC 방송은 TV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빠지면서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도 연일 나온다. 앞서 전날 나온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과거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어 NYT는 이날 같은 기간 히스패닉계 유권자 9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 결과를 공개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계의 지지는 56%에 불과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62%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2016년 대선에서는 68%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바 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계 지지율은 위험할 정도로 낮은 반면, 라이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액시오스는 이날 10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선거일(11월5일) 전 마지막 몇 주 동안 해리스 팀과 바이든 백악관 사이의 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여러 고위급 보좌진이 그의 재선 포기에 여전히 속상해하고 있고, 해리스 부통령 측과 메시지 조율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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