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맥’ 이어 이번엔 ‘막걸리’ 축제… 25일부터 이틀간 종합경기장서

전북 전주시 삼천동 막걸리 골목 등에서 유명세를 달리하고 있는 막걸리 업소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연다.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안주 등을 매개로 한 ‘가맥(가게맥주) 축제’에 이어 차별화한 잔치마당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전주시는 ‘2024 전주막걸리축제’를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펼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유명 막걸리 업소 17곳이 참여해 막걸리를 비롯해 푸짐한 안줏거리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기존 음식축제와는 다른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전주페스타 2024’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체험 공연과 전통 놀이 등도 풍성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전주페스타 우리놀이터와 전주미션, 전주 온 가족 시민 장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축제 참여 업소들은 이날 전주소통협력센터 콘퍼런스룸에서 간담회와 발대식을 갖고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막걸리 문화와 맛을 제대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막걸리’를 주제로 여는 축제인 만큼 맛과 위생은 물론, 친환경 축제로 운영하는 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가맥축제에 이어 새롭게 개최하는 막걸리 축제는 막걸리 골목 공동체가 중심이 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술 축제를 넘어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막걸리축제 이튿날인 26일에는 ‘전주페스타 2024’가 폐막 행사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지상 최대 규모(2024대)의 드론 쇼를 펼칠 예정이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게 될 전망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