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X김풍 "S전자 주주로서 화나"…대기업 계약 사칭 사기에 분노 ('탐비')

남금주 2024. 10.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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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김풍이 S전자 주주로서 분노했다.

14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사기 당한 사연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김풍은 "이미 들어간 돈이 있으니, 그걸 믿지 않으면 잃게 되는 거다. 말이 쉽지"라고 했고, 데프콘도 "사기당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귀신에 씐 것 같다'는 말을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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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데프콘, 김풍이 S전자 주주로서 분노했다.

14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사기 당한 사연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일가족 3억 이상 사기를 당한 의뢰가 공개됐다. 아들은 "언제부턴가 어머니가 당구 선수가 있는데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하셨다. 근데 너무 이상해서 알아봐야 싶었다. 솔직히 말하라고 하니 8개월 동안 투자했는데, 돈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그때부터 사기라고 판단했다"라며 고향 선배에게 투자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대기업 S사와 450억대 계약 예정인 당구 선수가 있다는 것. 데프콘은 "그럼 당구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 맞먹는 건데 말이 되냐. 당구 쪽 잘 모르긴 하지만, 말이 되는 금액이냐. 타이거 우즈 몸값 아니냐"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손흥민 선수 이적료가 400억 정도"라고 말했다.

아들은 "고향 선배 사촌 오빠 양아들이 당구 선수라고 하더라. S사와 계약 예정이라고"라고 했고, 의뢰인은 "3천만 원을 넣으면 5일 있다가 5억을 준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남성태 변호사는 "보통 연이율로 따지는데, 연 10만%가 넘는 거다. 법률상 최고 이자율은 연 20%"라고 했고, 김풍은 "애매하게 상상하게 하면 사기를 안 당한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을 때 거기에 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데프콘은 "시작부터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당구 선수가 S사와 계약 전 외부 투자가 필요한 이유로 시합에 들어가는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의뢰인은 "계약금으로 450억이 나온다고 해서 철석같이 믿었다. 처음엔 당구 선수가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받냐고 했더니 세계적인 선수라고 하더라. 본인도 5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하더라. 처음에 사진을 보여줬다"라면서 대기업 S사 회장과 당구선수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사진도 합성이었다.

데프콘은 "저희도 많이 공감하지만, 연예인과 찍은 사진으로 사기치는 게 굉장히 많았다. 저도 방송 관련으로 만난 분들 외에는 사진 안 찍으려고 한다. 제 어깨에 손 올리고 찍으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이것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라면서 "저희가 사진 안 찍어주면 떴다고 욕하시는데, 저희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당구 선수 양아버지는 계속해서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투자를 더 해야 돈을 돌려줄 수 있다는 것. 김풍은 "이미 들어간 돈이 있으니, 그걸 믿지 않으면 잃게 되는 거다. 말이 쉽지"라고 했고, 데프콘도 "사기당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귀신에 씐 것 같다'는 말을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고모까지 투자하게 된 상황. 각서를 본 데프콘은 "S사 직인도 아니고 지문이잖아. 기획 실장이 말이 되냐. S전자 주주로 너무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고, 김풍도 "저도 그렇다. 농락하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1억 200만 원, 고모는 2억 800만 원. 총 3억 천만 원의 피해였다. 의뢰인은 "딸 결혼자금까지 갖다 썼다. 돈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괴로워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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