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스라엘의 평화유지군 공격 비판…무기공급 중단엔 이견

김민경 2024. 10.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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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현지시간 14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 강제 진입한 이스라엘을 한목소리로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UNIFIL 철수를 요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U는 전날 보렐 고위대표 명의로 이스라엘의 UNIFIL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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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현지시간 14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 강제 진입한 이스라엘을 한목소리로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UNIFIL의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며 "유엔군을 공격하는 건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UNIFIL 철수를 요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UNIFIL의)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건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권한"이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EU는 전날 보렐 고위대표 명의로 이스라엘의 UNIFIL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성명 발표에 27개 회원국 모두가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EU 각국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을 향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에 대해선 회원국 간 입장차가 엇갈립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관련 질의에 "(무기 공급은) 개별 국가 권한이며 회원국 간 입장차가 극명히 갈리므로 (오늘 회의에서) 분명히 논의는 되겠지만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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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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