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불편했던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 당분간 안 신는다

박지윤 기자 2024. 10.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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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과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 경기 종료 후 안세영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을 당분간 신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늘(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요넥스와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 선수의 경기화에 한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표현된 국민 여론, 국회 현안 질의에서 나타난 여러 의견, 스포츠 관계자들과 안세영 선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안세영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경기용 신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전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용품 선택 등 문제에 대해 요넥스와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는 훈련과 대회에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과 용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세영은 훈련 중 국가 대표 후원사 신발이 불편하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안세영의 발바닥에 생긴 물집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질의에 참석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규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라켓과 신발을 후원사 제품으로 강제하는 종목은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배드민턴과 복싱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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